
[뉴스클레임] ‘임진왜란의 원흉’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은 뒤 그의 아들 도요토미 히데요리는 호코지(方廣寺)라는 절을 ‘재건축’하기로 했다. 부친인 히데요시가 지었다가 지진으로 무너진 절을 다시 세우기로 한 것이다. ‘명복’을 빌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그 과정에 ‘음모’가 있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재건축’을 하라고 꼬드긴 것이다. 그래야 부친에게 물려받은 막대한 재산을 낭비, 무력화시킬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주군(主君)’으로 깍듯하게 모시던 신하였다. 히데요리는 그랬던 이에야스의 말에 넘어가서 엄청난 돈을 들여 절을 ‘재건축’했다.
‘거금’을 쓰도록 만들어서 힘을 뺏으니, 다음 차례는 ‘히데요리의 제거’였다.
그 방법이 졸렬했다. 절의 종(鐘)에 새겨 넣은 명문(銘文)에 시비를 건 것이다.
명문은 “국가안강 군신풍락(國家安康, 君臣豊樂)”이라는 평범한 내용이었다. ‘나라가 평안하고, 군신은 풍요롭다’는 좋은 뜻이었다.
그런데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측근인 하야시 라잔(林羅山)이라는 ‘유학자’가 그 명문에서 트집거리를 찾아냈다.
첫 문장 ‘국가안강’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한자 이름인 ‘덕천가강(德川家康)’의 ‘가강’ 사이에 ‘안(安)’이라는 글자를 넣어 ‘가강’을 두 토막으로 잘라버린 것이라는 트집이었다. ‘이름을 잘라서 도쿠가와 가문에 저주를 걸은 것’이라는 시비였다.
또 두 번째 문장 ‘군신풍락’은 도요토미 히데요리의 한자 이름 ‘풍신수뢰(豊臣秀賴)’의 ‘신(臣)’과 ‘풍(豊)’을 이어 붙여서 ‘도요토미(豊臣)’ 가문의 번영을 기원한 뜻이라고 우겼다.
엉뚱한 ‘생트집’이 아닐 수 없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이런 ‘교활한 트집’으로 히데요리를 공격했다. 히데요리는 결국 ‘불타는 오사카성’에서 자결, 생을 마감해야 했다. ‘도요토미 가문’은 그것으로 몰락이었다. 일본은 이 ‘생트집의 과거사’를 ‘종명(鐘銘) 사건’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한다.
일본이 마치 도쿠가와 이에야스만큼이나 ‘구차한 속셈’을 드러내고 있다. 네이버가 지분 절반을 가지고 있는 ‘라인야후’의 경영권을 꿀꺽할 참이다. 집권 자민당 의원들이 “라인야후는 명실공히 일본 인프라가 아니면 안 된다”고 압박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그러면서도 명분을 ‘사이버안보’라고 얼버무리고 있다. 일본의 ‘국민 메신저’ 지분을 네이버가 가지고 있어서 껄끄럽다고 털어놓는 게 차라리 나았을 것이다.
일본의 라인야후 경영권 탈취는 국제적으로 비난받을 사안이 아닐 수 없다. 모처럼의 한일 ‘우호 분위기’를 깨는 것은 물론이다. 시민단체 ‘IT 공정과 정의를 위한 시민연대’ 준비위원회는 ‘제2의 독도 사태’로 비화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일본의 ‘라인 탈취’를 비난하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도 늦었지만 나서고 있다.
일본은 지난 2019년 우리나라에 대한 ‘소재부품 수출규제’ 당시에도 그 명분으로 ‘등(等)’이라는 글자 하나를 트집 잡은 바 있었다. 우리나라 대외무역법에 ‘대량파괴 무기 등’이라는 표기가 불명확하다는 어정쩡한 변명이었다.
주요기사
- [오늘 날씨] 아침엔 쌀쌀, 낮 최고기온 20~26도… 내륙 중심 가시거리 1km 미만 안개 '안전 유의'
- 금호타이어 이노뷔, 전기차 레이스서 성능 입증
- LG유플러스 X LG트윈스, '무너' 캐릭터 컬래버
-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미래 교육 대안 모색
- GS리테일, '소비자교육 콘텐츠 공모전’ 후원
- '쿠팡 와우 카드' 7개월만에 50만장 넘어서
- CJ올리브네트웍스, 뉴 비전 ‘라이프스타일 혁신 기업’ 선포
- LG전자, 인도네시아서 ‘모두의 더 나은 삶’ 실천 캠페인
-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 ‘뷰티 인재 실무자 양성’ 참여자 모집
- 배달의민족, 외식업주 자녀 330명에 장학금 전달
- hy 발효녹용, ‘신체 피로 개선 및 항산화 효과’ 논문 국제학술지 게재
- 매일유업, 中 알리바바에 선천성대사질환자용 특수분유 공급협약
- 롯데웰푸드, 사랑의열매에 ‘해피박스’ 기부
- 대웅제약 펙수클루, 전문의약품 처방액 성장 1위
-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生' 누적 20만잔 기록
- 한국맥도날드, ‘식품안전’ 가치 강조 메타버스 타운홀 진행
- 현대百 지누스, '차세대 압축 포장기술'로 美 시장 공략 강화
- NS홈쇼핑, KSQI 콜센터 부문 우수 콜센터 선정
- 오리온, 생산관리 채용 연계형 인턴십 모집
- "한샘, 영업이익 시장 예상치 큰 폭 상회… 목표가 상향"
- 우리은행, 은행장 직속 ‘신사업추진위원회’ 설립
- 미래에셋증권, ISA계좌 적립식 자동매수 서비스 제공
- NH농협은행 금융소비자보호부문, 금융사기 피해예방 실시
- SPC 파리바게뜨 동서식품 롯데홈쇼핑 外(유통家 이모저모)
- 웅진씽크빅, 방문교사 공개채용
- 신한은행-전문건설공제조합, 해외건설 지원 ‘프론팅 서비스’ 업무협약
- 한화시스템 ‘플렉셀 스페이스’-인하대, 위성 설계 혁신 기술 협력 MOU
- BMW 도이치 모터스, 남양주 통합센터 신규 개장
- '주방세제·기저귀' 위생용품 제조업체 점검
- KB국민은행, 부산서 ‘Green Month, 다함께 플로깅’ 실시
- 박찬대, 日 '라인 사태'에 "강 건너 불구경… 우리 기업 지켜야"
- 중등교사노조 "드라마 '졸업' 재시험 요구 사건 묘사·설정, 유감"
- 교사 10명 중 6명 "민원대응팀 구성되지 않았거나 모른다"
-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양대마켓 매출 1위
- 교촌에프앤비,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 추진
- 尹 대통령, 저출생수석실 설치 지시
- SPC 배스킨라빈스, '핑크드림 캠페인'으로 어린이 놀이터 조성
- "정부는 공공노동자와 마주하라"[노정협의 5대 요구안 발표]
- 하나은행, 글로벌 커뮤니티센터 이전 개점
- "허울뿐인 단체교섭권… 노동기본권 보장 촉구"
- KB증권 공개 채용
- 출산휴가·육아휴직 영영사가 이기적?
- 현대제철, 사내 신규 지식정보 플랫폼 오픈
- 국민의힘 "명심만 쫓는 민주당, 대한민국 재앙"
- 전의교협 등 "수많은 회의 했다고 했으나 2000명 증원 근거 없어"
- 오뚜기-한국관광공사, 방한 외래관광객 증대 MOU
- 마브렉스, 코인스에 MBX 토큰 상장
- "대통령 거부권 행사 반대한다"[민주유공자법 국회 본회의 통과]
- 유가협 등 "민주유공자법 거부해선 안돼"
- [실적] SK네트웍스, 1분기 영업이익 624억원
- 시민사회 "온라인 플랫폼 불만, 참지 말고 '신고'하자"
- 우울한 스승의 날… "다시 태어나도 선생님" 10명 중 2명뿐
- '본업 천재' 김희재, 또 상금 기부
- "머물고 즐기게 하라"… 유통가, 팝업스토어 공들인다
- [내일 날씨] '건조특보' 강원동해안 대기 매우 건조… 아침 최저기온 8~16도 '쌀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