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정의동맹 등 공공운수노조 공동파업 지지
"윤석열 정부, 공공부문 노동자들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29일 오전 서울시청 서소문 청사 앞에서 열린 '공공운수노조 공동파업지지 시민사회 공동주최 기자회견'. 사진=공공운수노조
29일 오전 서울시청 서소문 청사 앞에서 열린 '공공운수노조 공동파업지지 시민사회 공동주최 기자회견'. 사진=공공운수노조

[뉴스클레임]

공공운수노조가 '안전한 사회, 평등한 일상, 윤석열 퇴진'을 내건 공동파업에 돌입하는 가운데, 시민사회가 지지의 뜻을 밝히고 나섰다.

공공운수노조, 기후정의동맹, 노년유니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플랫폼노동 희망찾기 등은 29일 오전 서울시청 서소문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파업은 철도-지하철 외주화 중단과 안전인력 충원, 공공부문 비정규직 차별철폐 등을 쟁취하기 위해서다. 윤석열 정부가 틀렸고 공동파업이 옳다는 외침에 지지와 응원으로 화답한다"고 밝혔다.

앞서 공공운수노조는 내달 5~6일 공동파업에 돌입한다고 선포했다. 이는 철도와 서울지하철, 서울메트로9호선, 교육공무직 조합원 등 7만여명에 이르는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돌입하는 파업이다. 화물연대본부는 내달 2일부터 이틀간 확대간부 경고 파업에 나선다.

노조는 "이번 공동파업은 국민의 생명, 안전 쟁취와 차별철폐를 향한 발걸음이기도 하다. 그런데 정부는 파업까지 이르게 한 정부 정책을 돌아보고 쇄신하기는커녕, 파업을 시작하디고 전에 불법과 탄압을 운운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공공성을 늘리는 파업, 노동권을 보장하는 파업,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파업을 승리로 매듭짓겠다. 오늘 함께 해주신 시민사회단체의 연대와 지지가 더욱 소중하고 힘이 된다"고 말했다.

대표자 발언에 나선 정치하는엄마들 박민아 활동가는 "수많은 앙육자들은 학교가 모두에게 안전한 공간이기를 바라고, 교육공무직들의 고된 노동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제대로 된 처우를 요구하는 것이 교육공무직들이 하는 고강도 노동에 비해 과하다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육공무직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투쟁이 양질의 학교복지로 이어진다는 것을 정부는 알아야 한다. 최저임금도 안 되는 노동의 값을 쥐어줘도 된다고 생각하는 정부는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기후저의동맹 류민희 활동가는 "윤석열 정부는 틀렸다. 국민연금을 개악으로 노후소득을 깎고, 세대 갈등을 조장한다. 교육의 질을 강화하기는커녕 교육과정을 파행으로 만들고, 학교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조건을 해겨하지 않는다. 공공부문-공공서비스 영역에서 공공성은 퇴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공성과 공공노동자들의 노동권은 별개가 아니다. 노동자들의 일자리가 안정적일 때만 공공서비스의 질 또한 높아질 것"이라며 "김문수 장관과 윤석열 정부는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이윤에 팔아먹는 행위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뉴스클레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