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노동자 시민대회' 개최
"윤석열 지운 자리에 근본적 변화 만들어내야"

12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열린 '내란주범 윤석열 즉각 탄핵구속, 내란동조 국민의힘 해체, 노동자 시민대회'. 사진=민주노총
12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열린 '내란주범 윤석열 즉각 탄핵구속, 내란동조 국민의힘 해체, 노동자 시민대회'. 사진=민주노총

[뉴스클레임]

윤석열의 비상계엄 관련 담화가 발표된 후, 노동계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거리로 나선 민주노총은 집회 및 행진을 펼치며 '윤석열 탄핵'과 '국민의힘 해체'를 강하게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12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태평교차로에서 '노동자 시민대회'를 개최하고 "윤석열의 반란은 실패했다. 이제는 그가 체포되고 구속돼야 할 시간이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45년 전 오늘, 군부는 쿠데타를 일으켰다. 나라의 민주주의를 파괴한 날이었다. 그리고 오늘 윤석열은 또다시 국민들을 적으로 돌리고 공격을 선언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은 자신의 행위를 통치권이라 포장하고 있다. 국회와 국민들을 경찰과 군인의 군화발로 짓밟은 자가 자신의 통치권을 운운하고 있는 현실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지난 열흘간 우리는 우리 사회에서 민주노조의 필요성을 똑똑히 확인했다"며 "10, 20대 청년들이 집회에 가서 안전하려면 노조 깃발을 따라가라고 이야기한다고 한다. 민주노총이 길을 열고 있다고 환호하고 있다. 우리는 민주노총, 민주노조답게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릎을 꿇고 석고대죄에도 용서치 못할 자들이 아직도 자신들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이제 윤석열을 지운 자리에, 국민의힘을 해체시킨 자리에 한국사회의 근본적 변화를 만들어 내자"고 촉구했다. 

또 "청년부터 노인까지 빈곤하지 않고, 차별받지 않고, 생존 자체가 위협받지 않는 두터운 공공성이 보장되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윤석열 정권과 맞서 싸웠던 지난 날의 결과물이 돼야 한다"면서 "이제 우리의 시대를 노동자 민중의 시대를 열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클레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