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대식 객원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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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클레임]

대도식당 참으로 오래간만이다. 왕십리 본점이 60년이라니 새삼스레 아련했던 추억들을 떠올려 본다. 

무쇠팬에 투하되는 비계 덩어리부터 새콤보단 매콤에 가까운 파무침, 등심 메뉴 하나만 파는 것까지 여전하다. 조금 달라진 게 있다면 찢어 주던 고기를 가위로 잘라주는 건데 방식이 바뀌었다는 답을 주신다. 

강남대로점은 신사역 멀버리힐스 지하 3층이지만 뒤편 간장게장 골목에서 보면 지하 1층이라 접근성은 나쁘지 않다. 

부산의 건설회사 2세분이 인수한 이후 인테리어와 매장 분위기는 세련미가 넘친다. 가족 단위나 손님 접대가 가능한 룸도 잘 돼 있고 전문 외식 기업답게 프로세스도 깔끔하다. 

깍두기 볶음밥도 이 집 시그니처인데 파무침으로 남은 기름을 닦아낸 뒤 밥과 잘게 썬 깍두기를 볶아준다. 

넙적하게 썰어낸 양배추를 뜯어 먹는 것도 대도만의 스타일인데 등심의 기름기를 잘 잡아준다. 

왕십리 노포 시절의 운치가 조금 그리울 뿐이다.

사진=김대식 객원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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