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클레임DB
뉴스클레임DB

 

[뉴스클레임]  대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6년 만에 최악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액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1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87.5,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1분기의 64.7 이후 가장 낮았다.

전 분기의 93.5보다는 6포인트나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으로는 계엄 사태’, 밖으로는 트럼프 리스크라는 이중고가 기업들을 위축시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3월 전망치도 90.8에 그쳤다.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낮으면 경기 전망이 부정적이라는 의미인데, 2022499.1 이후 36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

부문별로는 투자 90.0 고용 93.3 자금사정 93.6 채산성 93.6 내수 94.2 수출 95.8 재고 101.9 등 모든 부문이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재고는 기준선 100을 넘으면 과잉이라는 의미다.

기업들은 이렇게 어려운데, 정부는 뒷북 전망이다.

지난주,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건설 투자 등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취약부문 중심 고용 애로가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뒤늦게 내수 회복 지연이라는 표현이 추가된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5월부터 그린북에 내수 회복 조짐이라는 표현을 사용해는데, 하반기에도 내수가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지 않자 11월부터는 내수 회복이라는 표현을 경기 진단에서 뺐었다.

그랬다가 내수 회복 지연이라고 언급한 것이다.

전망이 늦어지면, 정책도 그만큼 지연될 수밖에 없다. 최근의 추경 논란만 봐도 알 수 있다. 한국은행까지 추경의 필요성을 지적하고 있다. 추경이 늦어지면 그 약발도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뉴스클레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