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홍장원 동선 국정원 CCTV 공개
박지원 "CCTV, 국정원 법 위반… 국정원 직원도 충격일 것"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 사진=박지원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 사진=박지원 페이스북

[뉴스클레임]

국민의힘이 12·3 비상계엄 당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동선이 담긴 CCTV를 공개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정보기관의 내부, 정보원의 동선이 기록된 영상을 공개하는 나라도, 정보기관도 정치권도 없다"며 유출자와 유출 경로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은 윤석열 정부에서 정무직으로 발탁됐고 윤석열에게 충성하던 자칭 보수, 정통 국정원맨이다"라며 "대통령의 전화를 받고 여인형 방첩사령관으로부터 무시무시한 전화를 받았다면 아무리 국정원맨이라도 당황, 황당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측이 공격하지만 홍장원은 거짓말을 할 하등의 이유가 단 한가지도 없다. 홍장원의 메모 시간 등 말단지엽을 지적해도 홍장원의 메모에 기록된 체포된 명단, 조지호 경찰청장이 들었다는 체포자 명단,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말한 위치 추적 협조 명단이 거의 일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내란 국조특위에서 윤석열을 위해 공개한 CCTV는 국가 기밀, 비밀사항인 국정원 내부 및 동선을 노출시킨 국정원법 위반이다. 국정원 직원도 충격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 위원들은 어떻게 CCTV 영상을 확보했는가. 조태용 국정원장은 유출자와 유출 경로를 반드시 밝히기를 촉구한다"며 "전직 국정원장으로서 보수가, 정보기관 스스로가 국가 안보와 안위를 무너뜨리는 상황이 참담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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