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대식 객원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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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클레임]

양재역 주변에 뭉티기집들이 몇 개 있다. 오후 5시쯤이면 당일 도축한 고기들이 지방에서 공수가 된다. 

터줏대감인 자인뭉티기 옆에 더뭉티기와 토종한우 뭉티기가 있고 조금 떨어져 소뭉집이 있다. 

이 집은 뭉티기 못지않게 육회의 퀄리티가 좋다. 육회를 곱게 썰어 미나리와 곁들였는데 때깔도 좋고 씹으면 향긋한 향이 잘 어우러진다. 

대구 음식인 양지 오드레기와 매운 갈비찜까지 메뉴구성도 영리해 보인다. 

소힘줄로 가는 대동맥인 오드레기는 잡내를 더 잡을 필요가 있고 매운 갈비찜은 평범한 수준이다. 

오히려 선지해장국이 한 킥을 해주는데 신선하고 국물 맛도 좋다. 

이 집 뭉티기는 두께가 얇고 작게 썰어 소스 맛과의 조화에 포커스를 둔 듯하다. 

맛은 각자의 장점이 있지만 술 먹는 분위기만큼은 이 소뭉집이 최고다.

사진=김대식 객원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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