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제공
민주노동당 제공

[뉴스클레임]

권영국은 강원도 태백에서 탄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남동생을 위해 누나들이 희생한 덕분에 권영국은 포항공고에 수석으로 입학한 뒤 서울대 금속공학과에 들어갈 수 있었다.

가족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려고 기숙사와 도서관을 시계불알처럼 오가던 권영국은 병역특례를 받기 위해 방산업체에 들어갔다가 노조운동에 앞선 죄로 옥살이했다.

2년동안 옥바라지를 한 아내를 위해 권영국은 변호사가 되어 돈을 벌어 보답하려 하였지만 억압받는 노동자들을 결국은 외면할 수 없었다.

“방산업체 풍산에 있을 때 한 노동자가 그랬어요. ‘당신은 대학 나온 사람 아니냐. 상황이 불리해지면 얼마든지 떠날 수 있다. 그런 당신을 우리가 어떻게 믿고 따르겠느냐’ 는 말이 가슴에 꽂혔지요”

민주노총 법률원장이 되어 쌍차조합원에게 변호사접견을 요구했다는 죄로 총독부 경찰은 그를 다시 투옥시켰으나 옥살이는 오히려 권영국을 더욱 단단하게 단련시켜 주었다.

대기업 반노조 경영과 비정규직 문제 시정을 위해 '삼성바로잡기운동본부'에 참여, 협약을 이끌어 냈고 세월호 1주기 결의대회에 참여하여 시민에게 욕설과 최루액을 퍼붓는 경찰에 항의하다 연행되기도 했다.

용산참사의 경우, 역세권 재개발로 토건재벌들의 이익이 수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 서울경찰청이 공사 추진에 장애가 될 철거민의 농성을 조기 해산하려한 정황을 밝혀 내었다.

2013년 11월 박한철 헌재소장이 통합진보당을 해산시키자 ‘헌재가 민주주의를 파괴한 날’이라고 외치다가 기소되었다. 식민지 대법원은 권영국에게 벌금 500만원을 확정하였다.

혁명을 꿈꾼 이석기의 의원직을 박탈한 사법부, 통진당을 해체시킨 기득권의 전위부대 사법부는 지금 반란수괴들을 비밀재판으로 옹호하고 있다.

김학의에게는 뇌물수수 무죄로도 부족하여 형사보상금 1억원을 주려고 혈세를 탕진한다. 기울어진 운동장은 이제 절벽이 된 것이다.

절벽을 언덕으로, 언덕을 운동장으로, 되돌리려면 진보당후보가 대선에 출마하여 세뇌된 궁(?)민들에게 진보의제를 알리는 것이 중요한 시점에, 기탁금 3억원 때문에 후보를 사퇴한 진보당 김재연은 제도권에 안주하는 좌파의 한계를 보여 주었다.

그러나 민주당이 스스로를 보수라고 밝힌 이상 내란당이 비운 자리를 진보로 채워야 한다.

세뇌된 궁(?)민들에게 진보의제를 널리 알리기 위해 좌파정당이 연합하여 출마한 민주노동당 후보 권영국의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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