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최저임금이 외면한 노동자들이 최저임금 제도의 확대 적용을 요구하고 나섰다.
공공운수노조는 27일 오전 서울 용산 철도회관 대회의실에서 '최저임금 외면받는 노동자 증언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증언대회에는 대학원생, 장애인, 방과후강사, 배달라이더 노동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대부분의 특수고용노동자, 플랫폼 노동자와 같이 방과후학교 강사는 노동법의 사각지대에 있다. 늘 고용이 불안하고 수입도 불안하다. 대학원생은 노동자로서 일하고 있음에도 최저임금, 4대 보험, 퇴직금을 받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또 "활동지원사의 평균노동시간이 115시간 정도로 하루 8시간 노동, 주휴시간 35시간을 제외한 월 174시간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기본 노동시간인 3시간이 안 되어 주휴수당은커녕 퇴직금마저 발생이 되지 않고 있다"며 "정부는 활동 지원 서비스를 필수노동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일을 해도 자신의 생활마저 제대로 이어갈 수 없는 게 이 나라가 정한 필수노동자의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최저임금에서 배제된 노동자가 점차 늘어나는 시대로, 소득불평등 해소를 위해 최저임금의 차별적 요소를 제거해야 한다. 또한 새정부 출범시기와 최저임금 협상시기가 맞물리는 상황, 최저임금에 대한 새 정부의 방향이 중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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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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