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핵발전소 저지' 광화문 목요행동 출범
탈핵시민행동 등 "신규 핵발전소 건설 추진 폐기하라"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개최된 ' 신규핵발전소 저지를 위한 광화문 목요행동 출범 기자회견'. 사진=탈핵시민행동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개최된 ' 신규핵발전소 저지를 위한 광화문 목요행동 출범 기자회견'. 사진=탈핵시민행동

[뉴스클레임]

“시민의 명령이다. 지금 당장 신규핵발전소 건설 계획을 철회하라."

탈핵시민행동 등 시민사회가 이재명 정부에 신규핵발전소 건설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이와 함께 시대착오적인 신규핵발전소 추진을 저지하고 탈핵을 촉구하기 위한 시민행동으로 ‘광화문 탈핵 목요행동’의 출범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탈핵시민행동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광화문탈핵목요행동’에 돌입함을 선언한다. 광장의 외침으로 시작된 이재명 정부가 신규 핵발전소 건설 계획 폐기를 통해 기후정의의 첫 걸음을 떼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규 핵발전소 건설 추진을 폐기하고, 노후 원전 수명연장을 중단 ▲핵폐기물 대책을 우선 마련 ▲탈핵과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전환 등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탈핵시민행동 최경숙 집행위원장은 정부가 원전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처럼 환상을 심어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수도권 주민에게 원전을 세운다고 하면 누구도 환영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원전뿐 아니라 핵폐기물까지 떠안고 고통받고 있다"며 신규 핵발전소 건설 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3번째, 34번째 신규 핵발전소를 막아야 한다는 심정은 참담하다"고 입을 뗀 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성원기 공동대표는 "지금은 핵발전소를 더 지을 때가 아니라 줄일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탈핵 선언이 법제화되지 못한 책임으로 윤석열 정부에서 신한울 3·4호기 건설이 재개됐고, 10기의 노후 원전 수명연장이 진행 중이다. 또 단일 전력망에서 핵발전 비중이 30%를 넘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면서 "수명 지난 노후 핵발전소를 폐쇄하고 재생에너지로 전환해야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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