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헷갈리는 표현 중 하나인 '선뵈다'와 '선봬다' 중 올바른 표현은 '선봬다'이다. 뉴스클레임DB
자주 헷갈리는 표현 중 하나인 '선뵈다'와 '선봬다' 중 올바른 표현은 '선봬다'이다. 뉴스클레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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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뵈다'와 '선봬다' 중 올바른 표현은 '선봬다'이다.

'선뵈다'는 본래 '뵈다'의 앞에 '선-'이 붙은 말로 '먼저 만나 뵙다'라는 뜻을 가진 동사이다. 이 단어는 어간 '선뵈'만으로는 문장이 완성되지 않고, 반드시 연결어미 '-어'가 더해져야 한다. 이 때문에 '선뵈어'가 축약돼 '선봬'라는 형태가 생겼다. 따라서 '선봬다'가 문법적으로 올바른 표현이다.

예를 들어 '좋은 작품을 선봬다'에서 '선봬다'는 '좋은 작품을 먼저 선보이다'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같은 맥락에서 '만나 봬서 반갑습니다'와 같이 사용할 때도 '뵈다'가 아닌 '봬다'가 올바른 표현이다.

'선뵈다'라고 쓰는 경우는 어간만을 사용한 것으로, 문법에 맞지 않는 잘못된 표기이다. 흔히 '선뵈', '만나 뵈' 같은 표현이 맞다고 착각하기 쉬운데, 이는 어간에 종결어미가 생략된 형태라 정확하지 않다.

현대 국어의 어미 변화 규칙에 따라 '먹다'가 '먹어', '예쁘다'가 '예뻐'로 변화하는 것처럼 '뵈다' 또한 '뵈어'로 변화하며, 이 '뵈어'가 줄어들어 '봬'가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선뵈' 단독 사용은 잘못이며, 올바른 형태는 반드시 '-어'를 포함한 '선봬'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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