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동원. 사진=정동원 SNS
가수 정동원. 사진=정동원 SNS

가수 정동원 씨를 지지하는 팬덤이 최근 불거진 ‘무면허 운전’ 논란에 대해 성명문을 발표하며 성숙한 팬덤 문화를 보여주고 있다. 팬덤은 이번 사건을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잘못”으로 명확히 인정하면서도, 온라인상에서 번지는 무분별한 추측과 비방, 혐오 표현에 대해 자제해 줄 것을 대중에게 요청했다.

정동원의 무면허 운전 의혹은 2023년 16세 당시 경남 하동 집 근처 산길에서 10여 분간 운전 연습을 했던 동영상을 지인에게 유출당하며 세상에 알려졌다. 이후 해당 영상을 근거로 공갈범 일당이 거액을 요구하는 협박극까지 벌어졌고, 정동원 측은 잘못을 깊이 반성한다는 입장과 함께 협박범을 경찰에 신고했다. 검찰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정동원 씨를 공식 수사 중이다.

팬덤은 이번 논란이 “법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잘못된 행동”임을 분명히 인정하면서도, 허위정보와 악성 루머가 확산될 경우 당사자에게 가혹한 2차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성숙한 팬덤 문화는 옳고 그른 사실을 분명히 인식하면서, 무분별한 비방이나 혐오는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함께 던졌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자극적 비난과 악성 루머, 혐오 표현이 급증한 가운데, 팬덤 측의 ‘추측 자제 요청’은 대중의 반응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정동원과 팬덤은 즉각적으로 사과와 반성을 표하며, 사실 관계를 근거로 책임감 있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논란이 당사자와 팬덤 모두에게 성찰의 계기가 되는 동시에, K팝 팬덤 문화의 성숙함을 보여주는 사례로 남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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