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거지', '설겆이' 중 올바른 표현은 '설거지'다. 뉴스클레임DB
'설거지', '설겆이' 중 올바른 표현은 '설거지'다. 뉴스클레임DB

[뉴스클레임]

일상에서 자주 헷갈리는 맞춤법 중 하나가 ‘설거지’와 ‘설겆이’다. 많은 사람들이 식사 뒤 그릇을 씻을 때 흔히 “설거지를 하다” 혹은 “설겆이를 하다”라는 표현을 쓰지만, 올바른 표기는 ‘설거지’다.

‘설거지’는 명사로, 먹고 난 뒤의 그릇이나 주방 기구를 깨끗이 씻어 정리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설거지하다’라는 동사형도 일상적으로 널리 쓰이며, 가정뿐 아니라 식당, 학교 등 다양한 공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상 언어다.

예를 들면 “식사 후 설거지를 했다”, “잔치 뒷설거지 때문에 하루 종일 바빴다”, “설거지 담당이 늘 고민거리다" 등으로 쓰인다. 

과거에는 ‘설겆다’라는 동사가 존재했고, 여기서 명사형 접미사 ‘-이’가 붙어 ‘설겆이’가 쓰이기도 했다. 하지만 ‘설겆다’의 활용형이 언중 속에서 점차 사라지면서, 1988년 문교부 고시를 통해 ‘설거지’가 표준어로 공식 확정됐다. 

표준어 규정은 널리 사용되는 형태를 우선하는데, 현재 대중적으로 쓰이는 것은 ‘설거지’다. ‘설겆이’는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돼 있지 않고, 공식적으로는 잘못된 표현으로 취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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