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그로 대표 측 “음원 사재기 혐의 모두 인정… 깊이 반성”
[클레임연예=강민기 기자] 가수 영탁의 소속사 대표가 음원 사재기를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영탁의 팬들은 일명 ‘안전 이별’이죠, 기존 소속사와의 헤어짐을 외치고 있습니다.
4일 영탁의 소속사 대표가 ‘니가 왜 거기서 나와’의 음원 사재기를 인정했습니다.
밀라그로 이재규 대표는 “이번 사건의 혐의점을 모두 인정하고 있으며 깊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며 “그동안 조사에 성실히 임했으며, 사실관계 소명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영탁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랜 무명 생활 끝에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능력만으로 주목 받게 된 아티스트에게 누를 끼쳐 미안하다”며 “저의 잘못된 행동 때문에 피해를 보게 된 가수와 밀라그로 직원분들, 가수를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특히 “이번 건은 독단적으로 진행했다”고 강조하며 사재기 혐의와 영탁은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당시 가수는 음악적인 부분과 스케줄을 제외한 회사의 업무 진행방식에 관여 등을 할 수 없었다”며 “정보 또한 공유 받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영탁의 팬들은 이 대표의 음원 사재기 인정에 대해 우려와 걱정 섞인 반응을 드러냈습니다. 일부 팬들은 현 소속사와의 ‘안전 이별’을 바라며 “하루 빨리 좋은 소속사로 갔으면 좋겠다”, “영탁을 믿고 기다리겠다” 등의 의견을 보였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2018년 10월 21일 발매된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음원 순위를 높여 영탁의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고 음원 수익을 거두고자 스트리밍 수 조작이 가능한 마케팅 업자로 소개받은 A씨에게 3000만원을 건네 음원사재기를 의뢰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음원 순위가 예상했던 만큼 오르지 못하자, 이 대표는 A씨에게 환불을 요구해 1500만원을 돌려받았습니다. 이후 2019년 10월 A씨에게 부당이익금 반환 소송까지 제기했으나 소장 각하 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2월부터 가요계 음원 사재기에 관련한 언론 보도를 접하고 내사하던 중, 이 대표로부터 매니지먼트 권한 위임을 받은 B씨가 투자자에게 ‘영탁의 음원에 대해 사재기를 의뢰했다’고 고백한 녹음파일과 해당 내용이 담긴 고발장을 접수 받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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