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가수들의 속도위반 결혼 사례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대중들은 결혼과 출산을 축하하며 박수를 보내지만, 팬들의 입장에서는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일입니다. 결혼을 하고 부모가 되는 것은 축하받아 마땅한 일이지만, 일방적 통보에 가까운 ‘혼전임신’까지 축하해줄 아량 넓은 팬들은 흔치 않습니다.
2PM 멤버 찬성이 결혼과 연인의 임신 소식, 소속사와의 이별 소식을 동시에 알렸습니다.
찬성은 15일 자신의 SNS에 “제게 오랫동안 교제해 온 사람이 있다”며 “군 전역 후 결혼을 준비하고 계획하던 중 예상보다 빠르게 새 생명의 축복이 내렸고, 이르면 내년 초 결혼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아직 임신 초기라 무척 조심스럽지만 여러분들에게 가장 먼저 이 사실을 알려 드려야겠다는 생각에 소식을 전한다”면서 “이제는 한 가정을 꾸려 나가는 길에 배우자가 될 사람은 저와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이 아니기에 공개하지 않는 점 부디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습니다.
또 “15년간 함께한 JYP 엔터테인먼트와 내년 1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새로운 가족이 생김과 더불어 제 길을 스스로 개척해 보고자 회사와 충분한 의논을 거쳐 재계약을 하지 않는 것으로 협의했다”며 “2PM 막내 찬성이자 연기자 황찬성으로서 가까운 미래에도 여러분께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지금처럼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의 반응은 다양하게 엇갈렸습니다. 결혼을 응원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혼전임신을 마냥 축하해줄 수 없다는 아쉬움 섞인 반응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찬성에 앞서 엑소 첸과 아이콘 바비가 혼전임신을 고백한 바 있습니다.
첸은 지난해 1월 깜짝 결혼을 발표, 일반인인 예비 신부를 위해 비공개로 결혼식을 치렀습니다. 같은 해 4월 득녀하며 아빠가 된 첸은 최근 둘째 소식까지 전했습니다.
바비는 지난 8월 자신의 SNS를 통해 결혼 소식과 함께 “9월 아버지가 된다”며 예비신부의 임신 소식을 알렸습니다.
바비는 “새로운 가족이 생긴다는 사실이 기쁘기도 하지만 갑작스러운 제 소식에 당혹스러울 팬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더 크다”며 “더 빨리 알려 드렸어야 마땅했는데, 이 때문에 걱정부터 앞서다 보니 늦어진 점 죄송하다”고 팬들에게 사과를 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