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호중 마이너 갤러리
사진=김호중 마이너 갤러리

[뉴스클레임]

김호중의 소속사와 일부 팬들이 충돌했습니다. 김호중 팬덤 '아리스'와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의 대립이 전면전으로 번질 위기입니다. 

최근 김호중의 실화 영화가 제작 단계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영화는 영화 '파파로티' 이후 김호중의 삶을 다룬다고 전해졌습니다. 젊은 성악가로서 꿈을 키우던 그가 미스터트롯 오디션에 나가 톱7에 들고 성악가 겸 트로트 가수로 활약하게 되는 스토리를 그립니다.

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실제 활동 기간이 1년3개월밖에 안 되는 가수의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를 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조롱과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김호중 마이너 갤러리'(이하 김호중 팬덤)은 지난 3일 성명을 내고 "아티스트 김호중의 자전적 스토리를 담은 실화 영화 제작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하며 보이콧한다"고 밝혔습니다.

팬덤과 소속사의 정면 충돌은 보기 드문 장면은 아니나, 성명서 발표에 그치지 않고 팬들이 먼저 나서서 보이콧하겠다는 초강경입장이 눈에 띕니다. 

김호중 팬덤은 "가수 활동을 시작한 지 3년밖에 되지 않은 김호중의 실화를 다룬 영화를 제작한다는 소속사발 기사로 인해 김호중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조롱당하고 악플에 시달려야 했다. 이로 인한 아티스트와 팬들의 고통은 극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호중의 실제 활동 기간은 군백기를 제외하면 1년3개월밖에 되지 않는다. 자전적 스토리를 담은 영화를 제작하기에 아직 많이 이르고, 가야 할 길이 먼 아티스트기에, 실화 영화 제작은 팬들조차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김호중의 소속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가 앨범이나 단독콘서트 제작 등 중요한 콘텐츠에는 투자를 최소화하는 반면, '실화영화 제작'이라는 기괴한 기획으로 아티스트가 대중들에게 조롱받고 악플에 시달려야만 하는 상황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호중 팬들은 김호중의 스케줄에도 '전면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 군 복무 전후로 진행된 스케줄이 대부분 소속 아티스트들과 함께한 것으로, 김호중의 불필요한 이미지 소모가 엄청나며 팬들의 피로감과 불만 또한 한계에 달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입니다.

김호중 팬덤은 "수치상으로 보면 소집해제 이후 약 1년의 활동기간 동안 61건의 스케줄 중 소속 아티스트들과 함게한 스케줄은 38건으로 절반이 넘는다. 올해만 해도 31건의 스케줄 중에서 22건이 소속 아티스트들과 함께한 스케줄"이라며 "올해 스케줄 중 7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는 소속사가 팬덤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마저 없는 회사이며, 아티스트의 특성을 고려하고 팬덤의 니즈에 충족되는 스케줄을 잡는 안목과 능력마저 없는 회사라는 것을 보여주는 숫자이기도 하다"면서 "김호중을 '생 로드쇼'에서 배제키실 것을 요구한다. 또한 김호중의 스케줄에 생각엔터 아티스트를 단 한 명이라도 합류시키는 행위를 그만둘 것을 요구한다. 우리는 이와 같은 스케줄을 전면 보이콧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호중 팬덤은 성명서 발표에 그치지 않고 소속사를 상대로 트럭 시위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트럭시위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만큼 김호중에 투자하라. 퀄리티를 보장하라. 전문케어를 실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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