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영국 지도자 윈스턴 처칠(1874∼1965)은 정치와 전쟁의 차이점을 이렇게 풀이했다.
“정치라는 것은 전쟁 못지않게 사람을 흥분시키는 것이다. 또 전쟁처럼 위험하기도 하다. 그러나 전쟁에서는 단 한 번만 죽으면 된다. 반면, 정치에서는 여러 번 희생당해야 한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전쟁처럼 선거에서도 승기를 잡기 위해서는 공천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정치판은 총선을 앞두고 후보자들의 공천을 서두르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도 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이기는 공천’을 내세우고 있다.
그런데 그 ‘방법론’이 꼬리를 물고 있다. 공천 앞에 붙는 ‘수식어’만 봐도 그렇다.
“시스템 공천, 맞춤형 공천, 혁신과 통합의 공천, 명예혁명 공천, 혁명 공천, 쇄신 공천, 전략 공천, 공정 공천, 데이터 공천, 국민 눈높이 공천.…”
상대 정당의 특정 후보를 겨냥한 ‘자객 공천’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확실하게 잡아야 할 상대인 모양이다.
그것으로는 부족할 수밖에 없다. 상대 정당을 깎아내려야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주 시스템 공천을 강조하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심 가득한 ‘대장동식 공천’과 명백하게 비교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는 말이 껄끄러운데 가는 말이 고울 수는 없다. 이 대표는 같은 날, “국민의힘은 압도적 1등을 경선에서 배제하는 그런 ‘해괴한 공천’을 하지 않는가”라며. ‘입틀막 공천’이라고 반박했다.
개혁신당 조응천 최고위원은 ‘거대 정당’ 모두를 비판하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서는 “민주당에 비해 상대평가 점수는 높을지 몰라도 여러 가지 암수가 숨겨져 있는 ‘눈속임 공천’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외관만 그럴듯할 뿐 혁신이나 참신함은 찾을 수 없는 ‘기득권 공천’, 용산과 당의 갈등을 낮추기 위한 ‘미봉 공천’이며, 제3지대로의 이탈을 막기 위한 ‘탈당방지 공천’에 불과하다”고도 했다.
민주당 공천에 대해서는 “‘비선 공천’ ‘밀실 공천’ ‘친명횡재 비명횡사’ 같은 수식어로도 부족하다”며 “이재명 대표의, 이재명 대표에 의한, 이재명 대표를 위한 ‘묻지 마 공천’, ‘막가파 공천’”이라고 했다.
그러고도 더 있다.
“지록위마 공천, 난폭한 공천, 고무줄 잣대 공천, 뒷구멍 공천, 옥중 공천, 개입 공천, 기습 공천, 돌려막기 공천, 막장 공천, 비선 공천, 내로남불 공천, 공천이 아닌 사천, 불공정 공천, 꼼수 공천, 텃밭 공천, 지는 공천, 죽는 공천.…”
이런 식의 ‘견제구’가 난무하고 있다. 상대를 될 수 있는 대로 많이 헐뜯고 비난해야 이길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공천의 3가지 ‘NBA’를 제시했다는 보도다. ‘잡음(Noise), 균형(Balance), 깜짝(Amazing)’의 영문 첫 글자를 조합한 것이라고 했다.
공천의 종류가 넘치면서 반발이 나오고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탈당을 하고, 이의 신청을 하고 있다. 삭발도 하고, 단식까지 하고 있다. 무소속 출마도 선언하고 있다.
마치 유권자들의 실망감 높여주기 경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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