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클레임] ‘삼국지’ 이야기다.
관우는 뛰어난 무예와 용기를 갖춘 장군이었다. 한 자루의 청룡언월도를 들고 나아가서 싸우면 이겼다. 사람들은 그런 관우를 ‘상승장군(常勝將軍)’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그 상승장군이 본거지인 형주성(荊州城)에서 적진인 번성(樊城)을 공격하기 위해 출병했을 때는 무려 9번이나 실패하고 말았다. 형주성 주민들을 대할 낯이 없었다.
그래서, 1차 출병에서 실패했을 때는 아무도 볼 수 없도록 ‘동문’을 통해서 형주성으로 슬그머니 귀환했다.
2차 실패했을 때는 ‘남문’이었다. 3차 실패 때는 ‘서문’이었다. 4차 실패 때는 ‘소북문’을 통해서 돌아왔다.
당시 형주성에는 5개의 성문이 있었다. 남은 것은 ‘대북문’뿐이었다, 하지만 대북문은 껄끄러웠다. 인구가 많아서 주민들의 눈에 띄면 체면이 깎일 우려가 있기 때문이었다.
관우는 9차 원정에서도 실패하자, 아예 성으로 돌아오지도 못했다. 군사들과 성 밖 들판에서 야영했다.
그랬던 관우가 이튿날 날이 밝자 당당하게 대북문을 통해서 들어왔다. 그리고 주민들에게 털어놓았다.
“9번이나 번성을 공격했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약속하겠습니다. 10번째에도 공격해서 이기지 못하면 나의 목을 내놓겠습니다.”
관우는 그러면서 자신의 머리털을 한 움큼 베어냈다. 머리털을 자르는 것은 목을 베는 것 다음으로 강력한 처벌이었다. 사실상 스스로 목을 건 셈이었다. 주민들은 그런 관우를 신뢰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장군이 우리 앞에서 자신의 실패를 인정했으니 다음번에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주민들은 10번째 공격의 승리를 앞당겨서 축하했다. 대북문 거리의 이름도 ‘득승가(得勝街)’라고 정했다. 오늘날 용어로 ‘개선문’이 아닌 ‘개선로’였다.
관우는 자신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군사들을 더욱 철저하게 단련시켰다. 인재도 끌어모았다.
10번째 공격에서 마침내 승리할 수 있었다. ‘득승가’는 그 이름처럼 ‘승리의 거리’가 될 수 있었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다.
총선이 코앞인데, ‘악재’가 쌓인 국민의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표명이 필요하다는 후보자들의 요구가 나오고 있다는 소식이다. 호주대사 문제와 대통령의 대파 발언, 의·정 갈등에 따른 의료공백 장기화 등에 대한 유감을 밝히라는 것이다. 대통령실 참모진의 책임론도 제기되고 있다고 한다.
‘범야권 200석’ 전망이 나올 정도로 판세가 흐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후보의 경우는, “대통령이 민생의 아픔을 공감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줘야 한다”며 “이대로 가다가는 거의 전멸할 것”이라고 우려했다는 보도다.
물론 더불어민주당도 ‘악재’가 여럿이다. 이재명 대표의 잇따른 말실수도 ‘표’에 영향을 줄 요인이 되고 있다. 그래도 열세에 놓인 국민의힘이 아무래도 더 급할 수밖에 없다.
관우는 자신의 실패를 솔직하게 인정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신뢰를 얻어낼 수 있었다. 승리도 할 수 있었다. ‘관우의 테크닉’이었다. 반면, 대한민국의 선거전에서는 그런 장면을 보기가 상당히 힘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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