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마장동 축산물시장에서 북문이 정문 역할을 하는 건 고깃집들이 몰려있어서다. 얼마 전 화재로 인해 소실됐던 무허가 집들을 구청에서 나서 먹거리타운으로 유도해 준 곳도 북문 쪽이다.
고기를 사든 먹든 시장 안을 거쳐야 하는데 일부 역한 냄새들 때문에 꺼리시는 분들도 꽤 많다.
마장역 쪽 주택가에 자리한 심가네한우고집 본점은 냄새에 민감하신 분들이 쾌적하게 마장동 고기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고기의 정형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기보다는 소분이나 기름 부위를 제거하는 수준에서 작업을 하면 가격은 꽤 합리적으로 내려간다.
1+, 1++등급에 마블링 최고 수준인 No.9까지 다양하게 취급은 하지만 100g당 1~2만원대에 퀄리티있는 고기를 취급한다.
안창살이나 살치살처럼 인기 부위는 축산시장과 비슷한 경우가 있지만 등심이나 안심 할인 행사 등을 잘 선택하면 직장인들이나 가족회식으로 좋아 보인다.
시끌벅적한 축산시장과는 조금 떨어져 있는 주택가라 한적하고 좌석도 칸막이가 잘 되어 있어 대화 분위기도 좋다.
숯불 퀄리티가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후식으로 냉면 외에 라면을 양푼이 끓여주는 데 별미역할을 한다.
바로 옆이 한양대 먹자골목이라 2차 가기에도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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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 객원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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