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연말이 다가오면 이듬해의 나라 경제에 대한 전망이 쏟아져 나온다. 작년 말을 앞두고도 ‘2024년 경제’에 대한 전망이 있었다.
현대경제연구원의 경우, 경제가 느린 회복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하고 있었다. ‘U자형’ 저속 회복을 예상한 것이다.
그러면서 내수 경기가 견인되지 못하면 ‘L자형’ 침체가 장기화될 우려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었다.
대한상의가 대학교수와 공공·민간연구소 연구위원 등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4년 경제 키워드와 기업환경 전망에 대한 전문가 의견’에서는 48.9%가 ‘U자형’을 선택하고 있었다.
26.7%는 ‘L자형’을, 2.2%는 ‘V자형’을 꼽았다고 했다.
이렇게 ‘알파벳’으로 경제를 전망하면 일반 사람들이 이해하기가 좀 쉬울 수 있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V자형’이다. 알파벳 ‘V’ 모양으로 급속도로 회복되는 경제다.
‘U자형’은 경기가 단기간에 회복되지 못하고, 1~2년 정도 침체가 계속된 후 반등하는 형태다. 알파벳 ‘U’와 닭은꼴 회복이다.
‘L자형’은 알파벳 ‘L’자의 꼬리처럼, 경기가 좋아지지 못하고 장기간 침체되는 형태다.
‘W자형’도 있다. 알파벳 ‘W’ 모양으로 오르락내리락하는 형태다. 급속한 침체와 급속한 회복이 반복되는 것이다.
‘K자형’도 있다. 경기가 알파벳 ‘K’ 모양으로 위를 향하는 것과 아래로 처지는 현상이 모두 나타나는 것이다. ‘양극화 현상’이다.
그런데, 최근 국민은 2가지 ‘L자형’을 접하고 있다.
우선, ‘경제의 L자형’은 한국은행이 추계한 3분기 성장률이다. 1분기에 1.3% 성장했던 나라 경제가 2분기에 ‘마이너스 0.2%’를 나타내더니, 3분기에도 0.1% 성장하는 데 그친 것이다.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던 정부의 전망은 무색해지고 말았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에 하방 위험이 커졌다”고 뒤늦게 인정하고 있다. 수출도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했다.
진작부터 경제가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보고 대응책을 마련했더라면 이런 ‘성적표’는 면했을지 모를 일이었다.
내년에도 올해보다 나아지는 게 없을 것 같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래서 ‘L자형’이다.
정치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L자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25일 발표한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는 일주일 사이에 2% 포인트 떨어진 20%라고 했다. ‘취임 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는 것이다. 반면, 부정평가는 1% 포인트 높아진 70%에 달했다.
부정평가 이유 가운데 ‘김건희 여사 문제’가 ‘경제와 민생, 물가’보다도 높았다고 했다.
이런데도 윤 대통령은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다”였다. 여당은 내부에서 불협화음이다. 대통령실은 “엄중한 상황 인식 아래 국민의 목소리에 더욱더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히는 데 그치고 있다.
이래서는 지지율이 높아지기 어렵다. 20%마저 무너져서 10%대로 추락하면, ‘레임덕’ 소리도 들릴 수 있다. 그렇지 않아도 곧 ‘임기반환점’이라고 했다. 그래서 정치도 ‘L자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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