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정규 2집 CD 발매 안해

가수 임영웅 측이 정규 2집 ‘아임 히어로 2’(IM HERO 2) 피지컬 앨범을 발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진=물고기뮤직
가수 임영웅 측이 정규 2집 ‘아임 히어로 2’(IM HERO 2) 피지컬 앨범을 발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진=물고기뮤직

[뉴스클레임]

새 앨범이 발매되면 초동 판매 기록이 화제가 되고, 대량 구매 경쟁이 벌어지는 건 가요계의 일상 풍경입니다. 음반 판매량이 곧 가수의 위상, 팬덤의 응집력을 보여주는 바로미터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상 속 임영웅은 실물 CD(시디) 앨범을 내지 않겠다고 발표해 트로트계, 가요계에 신선한 울림을 던지고 있습니다.

임영웅 소속사 물고기뮤직에 따르면 임영웅의 두 번째 정규 앨범 'IM HERO 2'은 발매 대신 소장을 원하는 팬들을 위해 화보가 담긴 패키지로 제작됩니다. 앨범북에는 2집 앨범 관련 임영웅의 사진과 앨범 크레딧, 임영웅이 직접 전하는 메시지 등이 담깁니다.

임영웅 측은 오랜 논의와 깊은 고민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CD 앨범을 실질적으로 감상하기 어려운 환경, 팬들의 정성과 응원이 때로는 부담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환경적인 고민까지 고려해 결정된 것. 실제 트로트, K팝 팬덤 문화에서는 대량 구매가 '응원'처럼 여겨졌고, 이 과정에서 환경에 부담이 되는 플라스틱 쓰레기, 창고에 쌓여버리는 CD, 과소비 등 부작용이 꾸준히 지적돼 왔습니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트로트를 넘어 가요계 팬들도 임영웅의 결정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온라인 상에선 "생각은 했지만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는 건 쉽지 않은데 대단하다", "팬과 환경을 생각한 현명한 판단이다" 등 긍정적 반응이 줄을 깃고 있습니다. 평소 선한 영향력으로 주목받아온 임영웅의 행보가 가요계에 새로운 풍경을 불러 일으킬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물고기뮤직은 "앨범을 기념할 수 있는 형태는 달라지지만 그 안에 담긴 감정과 진심은 오히려 더 가까이 다가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으니 기대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익숙함에서 벗어난 변화로 한층 더 깊은 울림과 감동을 전할 임영웅의 새 앨범이, 또 진정성과 가치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 가요계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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