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미등록' 옥주현, 의혹 인정 "무지로 인한 불찰"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소속사 불법 운영 의혹에 사과했다. 사진=옥주현 SNS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소속사 불법 운영 의혹에 사과했다. 사진=옥주현 SNS

[뉴스클레임]

걸그룹 핑클 출신이자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잇단 사과에도 여론의 차가운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소속사 미등록 불법 운영 논란이 불거진 후 잇따라 해명문을 내놨지만, 의혹은 오히려 더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옥주현은 지난 12일 소속사 TOI엔터테인먼트 공식 SNS를 통해 "행정 절차에 대한 무지로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제때 하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어 "변명의 여지 없는 제 불찰"이라며 "뒤늦게 올해 9월 10일 등록 신청을 마쳤다. 앞으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법적 리스크는 남아있습니다. 현행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에 따르면 연예인은 1인 이상을 매니지먼트하는 사업자로 등록할 경우 반드시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반할 시 2년 이하 징역형 또는 최대 2000만원의 벌금이 가능합니다. 옥주현의 소속사 또한 수년간 해당 절차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향후 수사와 처벌 가능성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처지가 됐습니다. 

무엇보다 대중의 반응이 차가운 건 옥주현이 내놓은 해명 자체가 쉽게 설득력을 얻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1998년 데뷔 이후 오랜 시간 연예계 중심에서 활동해온 그는 아이돌과 뮤지컬 무대를 넘나들며 업계 흐름을 누구보다 가까이 지켜온 인물입니다 그런 만큼 "행정 절차를 몰랐다"는 주장은 현실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소속사를 직접 운영하는 위치에 있는 인물이 관련 법규를 간과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실수라 보기 어렵다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경찰은 사건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민원을 토대로 경기 남양주 북부경찰서가 사실관계 확인에 나서면서, 정식 고발 절차와 수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옥주현은 현재 뮤지컬 ‘마리 퀴리’ 무대에 오르고 있으며 차기작 ‘레드 북’ 출연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대에서의 활약과는 달리 소속사 불법 운영 논란은 그의 활동에 짙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에 대한 대중의 평가가 향후 그의 행보를 가늠하는 잣대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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