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크리다'와 '움크리다' 중 올바른 표현은 '웅크리다'이다. 뉴스클레임DB
'웅크리다'와 '움크리다' 중 올바른 표현은 '웅크리다'이다. 뉴스클레임DB

[뉴스클레임]

춥고 불안할 때 자신도 모르게 몸을 작게 오므리는 행위를 가리켜 '웅크리다'와 '움크리다' 중 어떤 표현을 쓰는 것이 맞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웅크리다'가 올바른 표현이다. '움크리다'는 비표준어로, 실제 언어생활에서 자주 쓰이더라도 규범적으로는 인정되지 않는다.

'웅크리다'는 '몸을 안쪽으로 구부려 작아지게 하다' 또는 '겁을 먹거나 위압감 때문에 기를 펴지 못하고 몹시 주눅이 들다'를 뜻한다. 

예를 들어 '매서운 찬 바람을 피해 몸을 웅크리고 걸었다', '공포 영화를 보던 아이는 무서움에 이불 속에 웅크렸다', '실패 후 그는 한동안 방 안에 웅크린 채 지냈다', '추위에 어깨를 잔뜩 웅크린 자세로 서 있었다' 등으로 쓸 수 있다. 

이와 유사한 행위를 나타내는 말로 '움츠리다'도 표준어이나, 이 역시 '움추리다'가 아닌 '움츠리다'가 맞는 표기이다. 

잘못된 표현인 '움크리다' 대신 '웅크리다'나 '움츠리다'를 사용하는 것이 바른 언어생활의 기본임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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