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일상생활이나 글쓰기에서 '발받침'과 '발돋움' 중 어떤 표현이 올바른지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두 단어는 형태가 비슷해 헷갈리기 쉽지만, 사실은 서로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진 표준어이다.
'발받침'은 '발을 올려놓거나 받치기 위해 쓰는 물건'을 뜻한다. 의자에 앉았을 때 발을 편하게 두는 낮은 받침대, 혹은 높은 곳에 오르기 위해 발을 디디는 작은 물건 등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예를 들어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작업할 때는 발받침을 사용해 다리의 피로를 줄이는 것이 좋다', '그는 선반 위의 물건을 꺼내기 위해 작은 상자를 발받침 삼아 올라섰다' 등으로 쓴다.
'발돋움'은 '키를 키우거나 높은 곳의 물건을 잡으려고 발끝으로 몸을 솟구쳐 올리는 행위' 또는 '현재보다 더 발전하거나 나아지기 위한 노력이나 계기'라는 뜻이다.
'창가에 놓인 꽃을 보기 위해 아이가 발돋움을 했다', '이번 신제품 출시는 회사가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그는 최고의 실력을 갖추기 위해 매일 끊임없이 발돋움한다' 등으로 쓸 수 있다.
'발받침'과 '발돋움' 외에 '발디딤', '발받침대', '발받침'을 '발받침'의 뜻으로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발디딤'은 주로 공간적 의미로 활용되거나 '발을 디디다'의 형태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명사로 발을 올려놓는 물건을 가리킬 때는 '발받침'이 정확한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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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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