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우리는 ‘갑질’에 대한 성토가 요란했던 ‘과거사’가 있다. 국민은 이른바 ‘땅콩 회항’과 ‘라면 상무’ 등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을 정도다. 인터넷 사전에도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자가 상대방에게 오만무례하게 행동하거나 이래라저래라 하며 제멋대로 구는 짓’이라고 실려 있다.
갑질이 문제가 되면서 계약서를 작성할 때 ‘갑을’이라는 표현을 없애겠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알파벳으로 옮긴 ‘Gapzil’이 ‘국제공용어’로 떠오르기도 했다.
의사들의 갑질도 간단치 않은 것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2016년이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제약회사의 영업사원이 갑질의 대상이었다. 어떤 제약회사의 영업사원은 병원장 자녀들의 등교를 ‘픽업’하고 있었다. ‘빵 배달’도 하고 있었다. 병원의 어항을 청소하고, 수도꼭지를 수리하고 있었다. 휴일에는 ‘운전 서비스’를 하기도 했다. 제약업계는 이를 ‘감성영업’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그뿐 아니었다. ‘Y제약 리베이트 사건’이라는 것도 있었다.
제약회사가 병원과 첫 거래를 하게 되면 의사에게 ‘랜딩비’라는 것을 줬다고 했다. 약을 처방해주는 대가로 받는 뒷돈이었다.
그 랜딩비의 규모가 대단했다. 많게는 처방한 금액의 750%에 달하기도 했다. 의사가 100만 원어치의 약을 처방해주면 그 7.5배인 750만 원을 받는 식이었다. 그것도 ‘선금’으로 내줬다고 했다.
거래를 트고 난 다음에는 ‘선·후 지원금’도 받았다고 했다. 어렵게 이루어진 거래 관계가 계속 유지되도록 하기 위한 ‘지원금’이었다.
적발된 Y제약 리베이트 사건에 연루된 의사가 292명이나 되었다. 병원 사무장 38명도 적발되고 있었다.
어떤 의사의 경우는 리베이트 규모가 9450만 원, 거의 ‘억’이었다. 작게는 300만 원을 받은 의사와 사무장도 있었다. 이 제약회사가 그런 식으로 거래한 의료기관이 자그마치 1070개에 달하고 있었다.
이 ‘상하관계’가 사라졌을까 했는데, 그렇지도 않은 듯했다. 며칠 전 제약회사의 ‘영업맨’이라는 사람이 올렸다는 글이 그랬다.
“오전 8시 원장집에 가서 아이 어린이집까지 모셔주기, 오전 10시 30분 의원 화장실 막힌 거 뚫으러 가기, 오후 12시 30분 원장 점심 초밥 배달(1만9000원), 오후 3시 어린이집에서 도련님 모셔서 집에 데려다주기, 오후 7시 병원 식구들 저녁 식사 결제해 주러 가기.” 몇 년 전의 ‘갑질 판박이’가 아닐 수 없었다.
병원에서 원무과 직원을 뽑아야 하는데, 이력서를 검토하는 게 힘들다며 대신 확인해달라는 ‘긴급호출’을 받고 거절하지 못했다고도 했다.
“여름에 가족들이랑 하와이 가려고 하는데 일정 좀 알아봐 달라고 해서 정말로 일정만 알아봐 주면 다음 달 발주 바로 0으로 찍힌다”는 또 다른 글도 있었다는 보도다. 뒷돈이 여전하다는 얘기였을 것이다.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에 일부 의사들이 제약회사 영업사원 등을 동원했다는 글도 있었다. 대한의사협회는 “비대위나 16개 시도의사회, 시군구 의사회 등 지역단체에서 제약회사 직원을 동원하라고 요구하거나 지시하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이 같은 해명은 의사들이 여전하 ‘갑’이라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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