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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집 상호에 ‘면옥麵屋’이 붙는 경우가 있다. 과거 여름 음식이던 냉면을 1년 내내 즐길 수 있는 전문점을 의미했다. 

서현동 먹자골목 끝자락에 평양면옥은 외관부터 시원함을 주는 곳이다. 신세계 정용진 회장이 들린 후 인연이 돼 현재는 신세계 본점과 강남점 두 곳에 매장이 있다. 

의정부, 장충계열로 따지는 평양면옥과는 한집안들인데, 시어머님으로부터 2003년 독립했다. 해서 평양면옥 분당점이 아닌 분당평양면옥으로 부르길 원한다. 

공예과 출신답게 멋진 외관과 실내 분위기를 자랑한다. 높은 층고와 외부 풍경이 들어오는 창문은 이 집 시그니처다. 

많은 분들이 이곳 어복쟁반을 좋아하는데, 개인적으로도 남포면옥, 평가옥보다 여길 더 선호한다. 

어복쟁반과 제육, 만두 그리고 냉면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넘사벽이다. 

냉면을 시키면 대부분 고춧가루를 뿌리는데 특별히 맛을 더하진 않지만 눈요기와 함께 식감을 높여준다. 

신세계에서 추가 입점 요청을 했지만 직접 통제가능한 맛을 위해 따님들이 2곳만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