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8년 전인 2016년 12월 25일, 미국 공화당이 ‘크리스마스 성명’을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이 내놓은 성명이다.
성명은 “2000년 전, 구세주가 세상에 올 것이라는 새로운 희망이 있었다. 동방박사가 구세주를 영접했듯이 이번 성탄절도 ‘새로운 왕(New King)’의 복음을 예고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이 ‘낯간지러운 성명’을 놓고 민주당은 ‘새로운 왕’이 트럼프 당선인을 지칭한 것 아닌가 꼬집고 나섰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공화당이 돌았다”, “대통령 당선인을 ‘새로운 왕’으로 지칭한 것은 심상치 않은 일”이라고 성토하고 있었다.
그런데, 재선에 성공한 트럼프는 당시 성명처럼 마치 ‘황제’ 행세다. 그것도 ‘세계의 황제’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주지사’라고 깎아내린 게 우선 그렇다. 멀쩡한 ‘주권국’을 미국의 ‘주’처럼 취급한 것이다. 트럼프에게 캐나다 총리는 ‘주지사’에 지나지 않은 듯했다. 캐나다 총리가 ‘주지사’라면, 캐나다의 광대한 영토는 미국에 편입되는 셈이 될 것이다.
트럼프는 덴마크 땅인 ‘그린란드’를 사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파나마운하’를 환수하겠다고 겁도 주고 있다. 파나마가 발끈하자, 파나마운하 위에 미국 국기가 나부끼는 사진을 게시하며 “미국운하(United States Canal)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고 한다.
트럼프는 ‘관세 폭탄’을 예고하고 있다. 나토 회원국에 대해서는 국방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5%로 높이라고 압박하고 있다. ‘우방국’ 위에 군림하려는 모양새다. 그야말로 ‘무소불위’다.
트럼프는 스스로 ‘신이 선택한 후보’라고 자화자찬하기도 했다. 암살미수사건 이후 “신이 한 번만 아니라 두 번이나 내 생명을 구했다”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기 때문에 신이 나를 구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몸값’도 스스로 과시하고 있다. 자신의 ‘이름값’을 최소 30억 달러, ‘브랜드가치’는 100억 달러라고 주장한 것이다.
그러나 자화자찬과 달리 전문가들의 평가는 형편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보도도 있었다. ‘역대 미국 대통령’에 대한 전문가 설문 결과, ‘위대한 대통령’ 1위는 에이브러햄 링컨이었다. 2위 프랭클린 루스벨트, 3위 조지 워싱턴, 4위 시어도어 루스벨트, 5위는 토머스 제퍼슨이었다. 반면 트럼프는 45위로 ‘꼴찌’였다.
트럼프가 1위를 차지한 부문도 있기는 했다. ‘정치 양극화’에 기여한 대통령‘ 중에서 1위였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호감도가 벌써 추락하고 있다. 얼마 전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에 대한 ‘호감’은 41%에 그쳤다. 8년 전인 2016년 12월 조사 당시의 51%보다 10%포인트나 낮았다. 이에 비해 ‘비호감’은 55%에 달했다.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미국의 국민은 오히려 ‘사재기’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트럼프의 관세 폭탄 때문에 물가가 오를 것에 대비, 생필품 등을 미리 사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커피와 올리브유 등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이는 식료품까지 미리미리 챙기고 있다고 한다.
아직 취임도 하지 않았는데 나타나는 현상이다. ‘다시 위대한 미국’을 느끼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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