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간짜장을 먹으러 찾은 홍명, 역시나 웨이팅이 많다.
대기 장부에 이름과 주문할 음식을 쓰는데 평소보다 꽤 한참을 더 기다렸다. 그 와중에 직원분의 퉁명스러운 말투에 마음을 상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2시간 줄서기가 기본인 고기리막국수는 웨이팅을 하나의 문화로 만든 곳이다.
대기 좌석도 충분하고 책을 읽거나 대화를 나누기도 좋고 동네 분들 농산물을 팔아주는 상생 공간도 있다.
무엇보다 오래 기다린 고객에게 장사 시작을 알리는 11시 오프닝멘트는 진정성 그 자체다.
그에 비해 홍명의 웨이팅은 기계적이고 갈 길이 멀어 보인다.
물론 간짜장은 일품이었고 난자완스도 겉바속촉의 유니크함이 여전했다.
맛집에서 웨이팅은 일종의 통과 의례고 무작정 줄서기가 아니라면 즐거움이 될 수도 있다. 웨이팅을 대하는 그 집의 자세에 따라서 말이다.




주요기사
김대식 객원위원
paulbibi@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