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강동원·송가인·씨엘 등 '소속사 미등록' 수사 착수

[뉴스클레임]
톱스타들이 잇따라 미등록 기획사 의혹에 휘말리면서 연예계 불투명한 구조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강동원, 송가인, 씨엘이 동시에 고발 대상에 오르며 경찰이 수사에 착수해 업계 전반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강동원과 씨엘 관련 고발장을 접수해 법적 절차에 따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초경찰서에도 송가인을 상대로 한 고발장이 들어온 상태입니다.
이번 사건은 한 시민이 이들의 소속사 운영 방식이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상 등록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는 고발 내용과 추가 증거 확보를 통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연예계에서는 등록되지 않은 기획사와 연예인의 연루 의혹이 연이어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근 성시경, 옥주현이 같은 문제로 논란에 오르며 업계의 투명성 문제가 집중 조명되기도 했습니다. 같은 의혹이 또다시 불거지자 “스타들의 계약 구조 전반에서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행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제26조는 연예기획업을 할 경우 반드시 등록 절차를 밟도록 규정합니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말까지 ‘기획업 일제 등록 계도기간’을 운영 중입니다. 제도 시행 수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등록이 이뤄지지 않은 업체들이 활동하고 있다는 점은 관리·감독 시스템의 허술함을 방증한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지목된 연예인들은 미등록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고 이를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현재는 신속히 등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번 사태가 남긴 파장은 쉽게 가라앉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태에 대한 이들의 설명이 대중에게 충분한 해명이 될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