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서울시가 광화문∼한강 7km 구간에 만들기로 한 ‘국가 상징거리’를 선(線) 형태의 공원처럼 조성할 계획이라는 소식이다. 녹지와 보행 공간을 넓혀 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 같은 서울의 상징 공간이자 녹지축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오세훈 시장은 계획을 파리 8구역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발표하고 있었다.
파리 8구역 도심 녹지축 프로젝트는 2020년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이 발표한 것으로, 샹젤리제 거리와 콩코드 광장 등이 있는 파리 8구역의 2㎞,·15ha를 2030년까지 시민을 위한 정원으로 재단장하는 사업이라고 한다.
오 시장은 지난 8월에는 싱가포르의 석양 명소인 가든스 바이 더 베이를 찾은 자리에서 ‘그레이트 선셋 한강 프로젝트’를 시행하려고 한다고 했었다.
이를 위해 노들섬에는 석양을 360도 조망할 수 있는 ‘지붕형 전망대’를 세울 예정이라고 했다. ‘롤 모델’은 스페인의 산타 카테리나 메르카트, 세비아의 메트로폴 파라솔 등이라는 보도였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보행전용교도 갖출 예정이라고 했다.
최대 3만 석 규모의 수상예술무대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싱가포르의 ‘플로트 앳 마리나베이’ 같은 수상무대와 수변객석을 기본 틀로 하되, K팝 콘서트, 뮤지컬·오페라, 스포츠 이벤트까지 공연할 수 있도록 설계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1호 단지인 하계 5단지 초고층 고밀 개발을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용적률을 끌어올려 싱가포르의 피나클처럼 만들겠다는 것이다.
오 시장은 또 싱가포르처럼 ‘가정부’를 수입하면 어떻겠느냐고 국무회의에 건의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육아 때문에 힘든 여성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벤치마킹은 과거 박원순 서울시장이 의욕적으로 밀어붙였는데, 오 시장도 그럴 모양인 듯싶은 것이다.
박 시장의 대표적인 벤치마킹은 ‘서울로 7017’이었다. 박 시장은 뉴욕을 방문했다가 지상 9m 높이의 버려진 고가철로에 2.5㎞ 길이로 조성된 하이라인 파크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했다. 이 공원을 벤치마킹해서 철거를 앞두고 있던 서울역 고가도로를 ‘고가보행길’로 만든 것이다.
박 시장은 강남역 일대의 침수와 관련, “일본과 홍콩까지 다녀오며 산사태 방지와 수해 방지대책을 참고했다”며 “책장에 산사태와 침수지역을 해결하기 위한 논의자료를 모은 스크랩이 ‘수천 페이지’에 달한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적도 있었다.
물론, 외국 도시의 ‘장점’을 따서 대한민국의 서울을 보다 쾌적하고 아름답게 꾸미는 것을 비판할 일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게 한다고 서울이 ‘세계 으뜸 도시’가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오히려 서울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특징이 가려질 수도 있을 것이다. 외국 도시를 일일이 방문하면서 좋은 점을 참고하는데 들어가는 ‘해외출장’ 비용도 간단할 수는 없다. 모두 시민의 세금일 것이기 때문이다.
벤치마킹 사례가 많아질 경우, 서울 시장의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빈곤할 것이라는 시민들의 오해를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런데, 벤치마킹은 더 있다. 용산공원을 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 몰’처럼 꾸미겠다는 청사진이 그랬다. 가칭 ‘호국보훈공원’이라고 했다.
‘가까운 미래’의 외국인관광객이 서울에서 샹젤리제 같은 거리와 내셔널 몰 닮은 공원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게 생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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