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나라가 얼어붙었다. 한낮에도 오그라드는 날씨다.
지금은 ‘핫팩’이라는 ‘문명의 이기’가 있지만, ‘지공거사’급 늙은이에게는 신발 속에 고추를 넣고 다녔던 ‘추억’이 있다. 한겨울에 등교할 때, 또는 밖에서 뛰어놀 때 어머니가 신발이나 양말 속에 ‘빨간 고추’ 1∼2개를 넣어준 것이다. ‘비닐’이라는 게 없던 시절이라 고추를 헝겊에 싸서 신겨줬다.
그러면 발이 따뜻해지면서 몸 전체가 녹는 것처럼 느껴졌다. 발을 동동 굴러야 할 추위도 잊을 수 있었다.
이 ‘방한용 고추’는 19세기에 저술되었다는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에도 소개되고 있다.
“추운 날 먼 길을 떠날 때 사람들이 고추를 넣어서 만든 복대(腹帶)를 배에 두르고, 고추를 버선 틈에 넣고 가면 혈행(血行)이 좋아져 추위를 타지 않게 되고.…”
우리는 이 ‘방한용 고추’를 몇 십 년 전까지 사용한 것이다. 조상의 지혜였다. 고추는 이런 용도도 있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사라진 추억이다.
비상(砒霜)이라는 ‘독약’을 먹는 경우도 있었다. 사형수에게 내리는 사약으로도 사용되었던 무서운 독약이다. 건강한 사람도 소량으로 저세상으로 보낼 수 있다는 치명적인 독극물이다.
이 비상을 고아서 사약 등을 제조하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은 2년만 되면 ‘보직’을 변경하도록 했다고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수염과 머리카락이 모두 빠질 정도로 독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 ‘독약’을 강추위에 먼 길을 걷는 사람이 미리 먹고 나서 출발하는 것이다. 주로 보부상들이 밤길을 걸어야 할 때 먹었다고 한다.
술을 마시고 추위를 견딜 수도 있지만, 그러면 술이 깰 때 추위를 더욱 느끼기 때문에 좋지 않았다고 했다. 그 때문에 독극물인 비상을 복용(?)한 것이다.
물론 먹는 분량은 ‘깨알만큼’이었다. 그만큼으로 충분했다. 몸이 후끈후끈할 정도였다고 한다. 실수로 ‘콩알만큼’ 먹었다가는 아마도 돌아올 수 없는 길이 되어야 했을 것이다.
러시아가 미사일과 드론 공격 등으로 우크라이나의 ‘전력망’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는 보도다. 러시아는 그동안 우크라이나의 주요 에너지시설에 막대한 피해를 줬는데, 공격을 그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러시아의 침략 이후 심각한 에너지 부족을 겪는 우크라이나의 전기시설을 아예 마비시키려는 모양이다. 심리적인 효과도 노렸을 것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얼려죽일 작정인 듯싶었다. 이를테면, ‘동사(凍死) 작전’이다. 우크라이나는 겨울철 난방에 비상이라는 소식이다.
한겨울에 난방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야단일 수밖에 없다. 전쟁을 치르는 상황에서 ‘핫팩’을 집집마다 넉넉하게 갖추기도 힘들 것이다. 그래서 돌이켜보는 우리 조상의 추위 극복 아이디어다.
‘고추’는 가격이 그까짓 것이다. 한 주먹씩 준비해도 ‘껌값’이다. 값싼 ‘고추 방한’으로 몸을 데우면 빠듯한 전쟁비용을 조금이라도 아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쉽사리 끝낼 수 있을 것 같았던 전쟁이 길어지면서 속이 타는 듯했다. 그래서인지 또 ‘건강이상설’이 들리고 있다. 이번에는 ‘속옷에 변을 흘렸다’는 냄새 고약할 건강이상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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