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불평등한 세상을 꿈꾼다’는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홍보 문구가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서울 반포동에 오는 2027년 들어설 예정인 더팰리스73이 지나치게 차별화를 강조,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홍보의 문구는 짤막했다. “언제나 평등하지 않은 세상을 꿈꾸는 당신에게 바칩니다”였다.
그러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한국 사회가 접한 총체적 난국을 단 한 문장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런 표현이 아무렇지 않은 사회가 개탄스럽다”, “천박한 자본주의” 등의 비판이 잇따랐다.
이 주상복합 아파트는 분양가격이 무려 120억~400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가진 자’가 아니면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초고가’다. 어지간한 중산층도 주죽이 들 수밖에 없을 대단한 아파트다.
홍보 대상도 초부유층만을 겨냥했을 것이다. 물의를 일으켜서 주목을 받기 위한 ‘노이즈 마케팅’이었다면, 성공적인 전략이 아닐 수 없었다. 그렇더라도 서민들 심사도 좀 헤아렸으면 좋았을 뻔했다. 논란이 일자 홈페이지에서 삭제하고 있었다.
서민들을 기죽이는 듯한 ‘차별 광고’는 몇 해 전에도 있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학가 버스정류장 등에 설치한 옥외광고가 네티즌의 성토대상이 된 것이다.
광고는 SNS 대화 형식으로 한 사람이 “너는 좋겠다. 부모님이 집 얻어 주실 테니까” 하자, 다른 사람이 “나는 네가 부럽다. 부모님 힘 안 빌려도 되니까” 하는 내용이었다.
또 대화 하단에는 ‘내가 당당할 수 있는 家(가)! 행복주택, 대한민국 청년의 행복을 행복주택이 응원합니다’는 문구가 실려 있었다.
행복주택은 청년과 신혼부부 등에게 낮은 임대료로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인데, ‘흙수저’ 청년을 조롱하는 광고라는 비판을 받은 것이다.
LH는 “제작 의도와는 다르게 오해를 초래하게 되어 국민 여러분께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사과하고 광고를 모두 철거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국민연금공단의 이른바 ‘폐지 광고’도 시끄러웠다.
연금공단이 홈페이지에 대학생 광고 공모전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광고를 실었는데 그 내용이 좀 희한했던 것이다.
광고는 윗부분에 ‘신문지 등 폐지를 실은 접이식 손수레’가, 아랫부분에는 ‘고급 여행용 가방’ 사진을 싣고 있었다. 그리고 중간에 “65세 때, 어느 손잡이를 잡으시렵니까? 자신의 노후를 확실하게 보장하는 유일한 연금, 국민연금. 품위 있는 제 2인생 국민연금으로 시작하라”는 말이 적혀 있었다.
네티즌은 발끈하고 있었다. ‘늙어서 폐지를 주울 것인가, 아니면 국민연금에 가입해서 여행 다닐 것인가’ 선택하라는 식이었기 때문이다.
네티즌은 “참으로 천박한 광고. 이토록 인간을 경멸하는 광고를 본 적이 없다”, “서민들의 마음에 못을 박는 방법도 다양하다”, “정부의 정체성을 보여준 사례”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국민연금은 홈페이지에서 광고를 삭제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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