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계유정난’ 때 ‘과거사’다.
수양대군의 참모 한명회가 염탐꾼의 은밀한 보고를 받았다. ‘정적’인 김종서와 황보인이 거사 계획을 눈치챈 것 같다는 보고였다.
한명회는 ‘아차’ 싶었다. 거사 계획이 들통나면 역적으로 몰려서 꼼짝없이 당할 수밖에 없을 노릇이었다. 한명회는 수양대군에게 달려가서 대책을 논의했다.
“아무리 눈치챘다고 하더라도 그들이 모여서 의논하는데 3일, 방침을 정하고 일을 추진하는데 또 3일, 그리고 자기들끼리 약속하는데 3일이 더 걸릴 것이다. 그러면 모두 9일이다. 우리에게는 아직 9일의 시간이 있다. 그 안에 거사를 일으키면 성공할 수 있다.”
논의 끝에 김종서부터 제거하기로 했다. 병법에도 ‘사람을 잡으려면 말을 먼저 쏘고, 적을 잡으려면 적의 두목을 잡아라(射人先射馬 擒賊先擒王)’고 했다.
적을 제압하려면 적장부터 없앨 필요가 있다. 그래야 적 전체를 와해시킬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수양대군은 김종서의 집을 찾아갔다. 수양대군이 갑자기 찾아왔다는 소식은 곧바로 김종서에게 보고되었다. 데리고 온 ‘보디가드’도 2명뿐이라고 했다.
김종서의 집은 무장한 장정이 곳곳에서 지키고 있었다. 그래도 안심할 수는 없었다. 김종서는 자신의 칼을 벽에 걸어놓고 아들 김승규를 시켜서 맞아들이라고 했다.
그런데 수양대군은 머뭇거리면서 ‘응접실’로 들어오지 않았다. 김종서가 직접 나와서 맞도록 만든 것이다.
수양대군은 사모(紗帽)에 달린 뿔이 부러져 있는 것을 보여주며 부탁했다.
“대궐로 들어가는 길인데 뿔이 부러지는 바람에 대감이 가지고 있는 여분을 빌리려고 왔소이다.”
‘꼼수’였다. 김종서는 뿔을 가지고 오라고 김승규를 보냈다. 김승규는 무예가 뛰어날 뿐 아니라 힘도 장사였다.
수양대군은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보여줄 서찰이 있다며 내밀었다. 김종서가 서찰을 달빛에 비춰보는 사이에 수양대군의 ‘보디가드’가 품속에 숨겨두었던 철퇴를 꺼내서 내리쳤다.
김승규가 급히 달려왔지만 이미 늦고 말았다. ‘보디가드’는 김승규까지 피투성이로 만들었다. 김종서의 호위 장정들은 미처 대처할 틈조차 없었다. ‘작전’에 성공한 수양대군은 세조 임금으로 오를 수 있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법원의 1심 ‘징역형 집행유예’ 선고와 관련, ‘정적 죽이기’라고 발끈하고 있다. 한민수 대변인은 “1심 판결로 윤석열 정권이 임기 절반 내내 ‘올인’한 ‘대통령 정적 죽이기’의 목적이 더욱 분명해졌다”고 비난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 터져 나오는 국정농단과 선거 개입 의혹을 이 대표 한 사람을 제물로 틀어막겠다는 것”이라고도 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원아웃’으로 나타난 판세를 확실하게 굳히려 하고 있다. 민주당의 장외집회를 ‘판결 불복’. ‘판사 겁박’이라고 규정하며 신속한 항소심을 촉구하고 있다. 한동훈 대표는 “판사를 겁박하는 최악의 양형 사유가 쌓이고 있다”며 ‘법정구속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민주당의 반격도 ‘적장’을 겨냥할 것이다. 그래야 이 대표 엄호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공천 개입 의혹’ 등 꼬투리도 노출된 상황이다. 대한민국 정치판은 더욱 요란해지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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