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위대한 예술가’의 복부에서 검은 물체가 떨어졌다.… 거대한 섬광이 보호 안경의 검은 장막을 찢고 조종실을 온통 빛으로 가득 채우며 들어왔다. 1차 섬광이 지나간 뒤 안경을 벗었으나 여전히 주변 상공을 환하게 비추는 파랑, 초록의 빛이 머물고 있었다. 거대한 일진광풍이 우리가 탄 비행기를 강타했고, 동체가 진동했다.… 불기둥은 우리의 고도 수준에까지 올라왔다. 불과 45초 정도가 흘렀다.… 더 이상 연기나 먼지, 불의 구름도 아니었다. 그것은 살아 있는 유기체로서, 우리 앞에서 막 탄생한 새로운 종(種)인 것 같았다.… 맨 밑 부분은 갈색이었고 중심부는 호박색이었으며, 꼭대기는 흰색이었다. 지상에서 볼 수 있는 가장 기괴한 무늬가 새겨진 기둥이었다. 그러고 나서 마치 영원히 정지한 듯한 상태가 되었을 때 꼭대기에서 거대한 버섯구름이 뿜어져 나왔는데, 그 불기둥의 높이는 4만5000피트로 높아졌다.… 버섯구름은 마침내 약 6만 피트 높이의 성층권으로 진입했다. 그리고 곧 처음 것보다 다소 작은 또 다른 버섯구름이 불기둥으로부터 출현하기 시작했다. 마치 목이 잘린 괴물의 몸에서 다시 새로운 머리가 꿈틀대며 나오는 것 같았다.… 진동하는 불기둥의 꼭대기가 높이 치솟아 흰 구름층을 뚫고 불쑥 튀어나왔다. 그것은 흡사 인간의 눈으로 본 것 가운데 가장 흉악한 선사시대의 짐승처럼 보였다.…”
미국 뉴욕타임스의 윌리엄 로렌스(1888∼1977) 기자는 1945년 8월 9일 일본 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 장면을 이렇게 적었다. 최초의 언론 보도였다. 이에 앞서 8월 6일 히로시마에도 원자폭탄이 떨어졌지만, 그때는 기록이 없었다.
로렌스 기자는 이 보도로 퓰리처상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자신이 탑승했던 폭격기를 위대한 예술가, ‘그레이트 아티스트’라고 표현하고 있었다.
미국의 핵과학자회(BSA)가 ‘지구 종말 시계’의 초침을 자정 89초 전으로 맞췄다는 며칠 전 소식에 뒤져보는 최초의 핵폭발 기록이다. 종말 시계는 자정을 지구가 멸망하는 시점으로 설정하고 남은 시간을 표시하는데, 이번에 발표된 89초는 가장 짧은 것이라고 했다. 그만큼 핵전쟁 위험이 커졌다는 것이다.
이 살벌한 핵폭탄을 개발한 미국의 작전이 알다시피 ‘맨해튼 프로젝트’다. 당시 투입된 비용은 20억 달러였다. 오늘날 화폐 가치로 2500억 달러에 달했다고 한다. 환율을 달러당 대충 1400원으로 잡으면, 우리 돈으로 350조 원이나 된다. 1940년대의 경제력을 고려하면 더욱 많은 국력을 기울여서 개발했을 것이다.
그런데 미국은 ‘AI 맨해튼 프로젝트’라는 닮은꼴 이름의 작전을 또 세우고 있다. 투자 규모는 5000억 달러라고 했다. 그러면 자그마치 700조 원이다. 핵무기 개발비용보다 훨씬 많은 돈을 투입하려는 야심 가득한 프로젝트가 아닐 수 없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 기념비적 사업은 미국의 자신감에 대한 표명”이라고 과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중국의 스타트업 ‘딥시크’가 트럼프의 자부심을 어색하게 만들고 있다.
우리는 얼마나 쓰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라는 상당히 긴 이름의 회의에서 신설하겠다고 발표한 가칭 ‘첨단전략산업기금’의 규모는 30조 원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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