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대공황 때, 미국의 어떤 여행자가 자동차를 얻어타고 전국을 횡단한 뒤 그 비결을 소개했다.
“나를 태워주지 않으면, 선거 때 후버를 찍겠다고 적어놓은 팻말 덕분이다.”
31대 대통령인 허버트 후버는 당시 ‘조롱의 대상’이었다.
일자리를 찾아 헤매는 노동자들이 깔고 자는 신문지를 ‘후버 담요(Hoover blanket)’라고 했다. 바닥에 구멍이 난 노동자들의 신발은 ‘후버 신(Hoover shoes)’이었다. 기름이 없어서 당나귀가 끄는 ×차는 ‘후버 자동차(Hoover car)’였다.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빈민가는 ‘후버 마을(Hoover ville)’이라고 불렀다.
이럴 정도였으니, 후버 이름으로 겁을 주면 자동차를 세우고 태워주지 않을 수 없을 만했다.
그런데, 그 후버가 선거 때 내걸었던 구호가 “모든 냄비에 닭 한 마리(A Chicken in Every Pot)”였다. ‘경제적 번영’을 상징하는 선거 구호로 먹혀들어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었다.
하지만 취임 1년도 되지 않아 대공황이 닥쳤다. 후버는 그런데도 느긋했다. “두 달 내에 번영이 다시 올 것”이라고 낙관했다가 지지율이 고꾸라지고 말았다.
지금 미국에서 ‘닭’ 이야기가 또 들리고 있다.
달걀값 폭등과 관련, 브룩 롤린스 농무부 장관이 “뒷마당에서 닭을 기를 것”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그렇다. 롤린스 장관은 자신도 닭을 기르고 있다면서 이를 달걀 해결책으로 내놓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네티즌의 비난이 신랄했다. ▲나는 닭을 기를 뒷마당도 없다 ▲닭을 기르라고 600달러를 쓰라는 얘긴가 ▲최소한 8마리는 길러야 달걀을 먹을 만큼 얻을 것 ▲가스값이 오르면 뒷마당을 시추해야 하나.…
달걀값이 치솟은 것은 조류 인플루엔자로 산란계를 대량 ‘살처분’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달걀을 낳을 닭이 줄어들면서 달걀값이 50%나 뛰었다는 것이다.
당연히 달걀을 재료로 하는 과자와 ‘에그 샌드위치’ 등의 가격도 따라서 오르고 있다고 한다. ‘에그플레이션’이다.
결국,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달걀을 부랴부랴 수입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남 탓’이다. “바이든 전 대통령이 달걀값을 통제 불능 상태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조류 인플루엔자를 담당하는 공무원까지 ‘구조조정’했다는 소식이다. 안일하게 대처하다가 발등에 불을 맞고 만 셈이다.
트럼프는 ‘내 탓’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관세 폭탄’ 때문에 물가가 불안해지고 있어서다.
워싱턴포스트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긴급설문’한 결과. 46%가 관세 때문에 물가가 ‘아주 걱정스럽다’고 응답하고 있었다. ‘다소 걱정스럽다’는 응답은 29%였다. 합치면 75%가 ‘물가 걱정’이었다.
무리한 관세 폭탄은 물가를 자극할 수밖에 없다. 트럼프는 그게 걱정되었는지 멕시코와 캐나다에 부과하는 관세 대상 품목에서 자동차를 슬그머니 한 달 유예했다. 이는 정책이 오락가락하고 있다는 또 다른 비판을 불러들이고 있다.
트럼프는 취임사에서 ‘미국의 황금시대’,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4년’을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 서민들은 ‘물가 불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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