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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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클레임]  과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 19 ‘중국 책임론을 주장했다. 보고서 등에 ‘Corona Virus’라고 적혀 있으면, 줄을 긋고 ‘Chinese’라고 고쳤을 정도다. ‘중국 바이러스라고 우긴 것이다.

이렇게 중국 탓을 하면서도 미국은 중국에서 인공호흡기를 긴급 수입했다. 코로나 19 환자가 급증하자, 뉴욕주가 부족해진 인공호흡기 17000대를 대량 주문한 것이다. 수입가격은 대당 25000달러에 달했다. ‘중국산 마스크는 싱가포르를 통해 우회 수입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취임하기 전부터 중국산 제품에 대한 폭탄 관세를 예고했다.

그렇지만, 중국산 제품은 트럼프의 취임식에서부터 필수품이었다. ‘트럼프 로고와 깃발을 중국에서 사들인 것이다. 어떤 중국 업체의 경우 트럼프 깃발을 한 개 65센트씩에 미국으로 수출했는데, 미국 시장에서는 1.52.5달러에 팔렸다고 했다.

트럼프 깃발뿐 아니라 트럼프 배지’, ‘트럼프 모자트럼프 제품이 미국으로 불티나게 수출되고 있었다. 트럼프는 중국산 깃발이 펄럭이는 취임 축하를 받은 셈이었다.

미국은 중국산 제품이 없으면 독립기념일이나 핼러윈 등 축제를 즐기기도 어렵다고 했다. 성조기부터 장식용 초, 폭죽 등이 모두 중국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기인 성조기만큼은 미국산을 쓰자는 법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연방정부가 미국에서 완전히 생산되고 제작된 성조기만 구매하도록 하는 법안이다. 2017년의 경우, 미국은 자그마치 1000만 개의 성조기를 수입했는데 그 가운데 5만 개를 제외하면 모두 중국산이었다고 했다. 995만 개가 중국산이었다는 것이다.

이유는 쉽다. 가격이다. ‘미국산 성조기의 생산가격이 중국산 성조기보다 저렴하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두 나라의 인건비 차이만 봐도 알 수 있다. 성조기뿐 아니라, 모든 제품이 다 그렇다.

그런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전기자동차의 관세를 25%에서 100%로 대폭 인상하는 등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올리라고 지시하고 있다. 오는 8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라는 소식이다.

명분은 중국의 정책 주도형 과잉 생산으로부터의 미국 산업 보호라고 했다. 하지만 대선 경쟁자인 트럼프를 의식한 조치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역시 관세 인상을 선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바람에 골탕 먹는 것은 미국 소비자다. 값싼 중국산 제품에 높은 관세가 부과되면 가격이 그만큼 오를 수밖에 없다.

게다가 미국은 인플레이션을 아직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관세 대폭 인상이다. 그러면 미국의 서민들은 겹치기 물가고.

바이든도, 트럼프도 자기 나라의 국민 피해보다 가 우선인 듯했다. 마치 정치가 경제를 잡는 어떤 나라와 국회와 닮은꼴이 아닐 수 없다.

중국은 이에 맞서 주저 없는 보복을 선언하고 있다. ‘관세 전쟁이 벌어지는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무역 갈등이 극에 달할 경우, 세계 국내총생산(GDP)7%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일본과 독일의 GDP가 한꺼번에 사라지는 것과 맞먹는 규모의 손실이 우려된다는 경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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