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과 관련, 야당이 ‘아무 말 대잔치’라고 꼬집었다는 보도다. 김영록 전남지사의 경우 지난달 24일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 등을 향해 “아무 말 대잔치를 하고 있다”며 “코미디를 빨리 끝내도록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경고성 계엄, 계몽성 계엄”이라는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정청래 국회 탄핵소추위원장은 “평화적 계엄이란 말은 있을 수 없다”며 “아무 말 대잔치”라고 보태기도 했다.
이 ‘아무 말 대잔치’를 태평양 건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써먹는 모양새다. 예고했던 대로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보편적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꺼내는 말이 그랬다.
트럼프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첫 번째 임기 당시 중국에 관세를 부과해서 “수천억 달러를 챙겼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CNN은 이를 “거짓 주장”이라며 “관세를 내는 것은 중국이 아니라 미국의 수입업체”라고 지적했다. ‘관세 폭탄’은 결국 미국 국민 부담이라는 것이다.
또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중국을 겨냥, “그들은 엄청난 양의 펜타닐을 보내 매년 수십만 명을 죽였다”고도 했다. 하지만 “매년 수십만 명”이라면 그야말로 ‘전쟁 상황’이 아닐 수 없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의 펜타닐 발언을 “중상모략”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트럼프는 캐나다에 2000억∼2500억 달러의 무역적자를 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렇지만 CNN은 상무부의 데이터를 인용, “2023년 미국은 캐나다와의 교역에서 406억 달러의 적자를 냈다”고 바로잡고 있었다. “과장되고 거짓된 주장”이라는 것이다.
트럼프의 이번 조치로 미국은 가구당 연 830달러, 우리 돈으로 121만 원을 부담해야 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올해 1분기 물가상승률이 0.7%포인트 상향될 것이라는 전망도 대두되고 있다. 미국 국민도 골탕을 먹게 된다는 것이다.
미국 철강노조(USW)가 성명을 내고 “캐나다와 같은 주요 동맹국을 공격하는 것은 앞으로 나아가는 길이 아니다”고 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노조는 “매년 1조3000억 달러 상당의 제품이 캐나다, 미국 국경을 지나 140만 개의 미국 일자리와 230만 개의 캐나다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다”며 “관세는 캐나다에만 피해를 주는 게 아니라 국경 양쪽의 산업 안정성을 위협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었다.
트럼프는 자신이 첫 번째 임기를 끝내던 2021년 불법 이민자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는 코로나 19 때문에 세계적으로 이동이 극히 제한되었던 때였다는 사실과는 담을 쌓은 발언이었다고 했다.
이런 식이니, 언론은 소위 ‘팩트체크’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트럼프의 말을 그대로 보도하면 ‘오보’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첫 임기 때였던 2017년 허위사실 발언 횟수가 자그마치 1950번이나 되었다고 했다. 하루 평균 5.6번꼴이었다.
뉴욕타임스와 ‘30분 동안 인터뷰’를 하면서 24번의 허위사실을 늘어놓았다는 집계도 있었다. 취임 첫해에 3번 이상 반복한 거짓말이 60개 넘었던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그랬던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가 이제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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