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주 ‘통합’을 강조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홍 시장은 “2002년 노무현 정권 이후 대한민국은 보수‧진보, 우파‧좌파로 갈라져 갈등과 분열, 반목과 질시로 20여 년을 보냈다”며 “그 결과 진영 대결이 심화되었고. 극한점에서 충돌한 것이 비상계엄 사태”라고 했다.
홍 시장은 “사태를 수습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대화와 타협, 소통이 긴요하지만, 양 진영은 서로 대화와 타협 없이 마주 보고 달리는 폭주 기관차가 되어 있다”며 “통합만이 시대정신이고 통합만이 나라의 혼란을 극복하고 나라를 안정시키는 최선의 방책”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를 주선해 줄 나라의 원로는 보이지 않는다”며 “헌법재판소가 그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지만 참 암담하다”고도 했다.
맞는 지적이 아닐 수 없다. 갈라진 나라에서 ‘통합’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렇지만, 어울리지 않는 듯한 홍 시장의 ‘통합론’이었다. ‘좌파’라는 말을 유난히 많이 사용하는 홍 시장이 느닷없이 통합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지난 2017년,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연초부터 3월 28일까지의 대선 후보 발언에서 빈도가 잦은 단어를 분석한 적 있었다. 그 결과,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가 좌파’라는 단어를 99번이나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사람’이라는 단어의 100번에 이어 2번째로 많았다.
“정치는 주사파 세상, 경제는 좌파 사회주의 경제 세상, 사회는 친북 좌파들이 내놓고 설치는 세상, 문화는 좌파 코드만이 행세하는 세상이 나라다운 나라인가… 지금 이 정권은 정상적인 국가를 향해 가는 것이 아니다”고 하기도 했다. 홍 후보에게는 ‘좌파’라는 단어가 ‘단골 메뉴’였다.
홍 시장은 올해 들어서도 여전히 ‘좌파’다. 페이스북에 “이명박·박근혜는 좌파들의 집단적 광기로 인한 피해자들이었기 때문에 억울한 감옥살이를 했다"고 주장했다.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아마 윤석열 대통령도 좌파들의 집단적 광기의 희생자”라고 했다.
홍 시장은 “탄핵이 기각되면 대통령이 통합의 시대정신으로 좌우갈등 ‘봉합’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봉합’이라는 단어를 선택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우파’를 끌어안는 것도 아니다. ‘특정인’을 겨냥, 레밍, 사냥개, 폐세자, 배신자라고 공격한 바 있다. ‘정체불명의 갑툭튀’라고도 했다.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조사업체를 좌파라고 공격하기도 했다. 이랬던 홍 시장이 ‘통합’이었다.
얼마 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내놓은 ‘사회갈등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 변화와 시사점’이라는 자료에 따르면, 국민의 92.3%가 ‘진보와 보수 갈등’을 가장 심각한 사회갈등으로 지적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갈등’ 82.2%, ‘노사갈등’ 79.1%, ‘빈부갈등’ 78%, ‘대기업과 중소기업 갈등’ 71.8%, ‘지역갈등’ 71.5% 등의 순이라고 했다.
정치 성향이 다르면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함께할 의향이 없다는 응답이 71.41%나 되었다고 했다. 58.2%는 정치 성향이 다른 사람과는 연애나 결혼할 의향이 없다고 했다. 33%는 술도 함께 마시기 싫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지난 주말에도 서울과 대구, 대전, 청주, 전주, 창원 등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 찬반집회가 열렸다는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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