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이 8일 야영장을 떠났다는 소식이다. 대원들은 서울과 경기도, 전북, 충남, 충북 등 8개 시·도로 옮긴다고 했다.
이에 따라 1일부터 시작된 ‘새만금 잼버리’는 사실상 7일로 끝난 셈이 되었다. 장소를 옮겨서 계속한다고 해도, ‘새만금’을 떠난 잼버리는 더 이상 ‘새만금 잼버리’일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가장 많은 대원을 보낸 영국과 몇몇 국가가 짐을 꾸린 상황에서 ‘반쪽 잼버리’로 전락하는가 싶었지만 그마저 태풍 '카눈'의 북상 때문에 어려워지고 말았다.
잼버리 이후에는 ‘책임론’이 요란할 전망이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의 경우 “여성가족부가 없어졌더라면 대회도 훨씬 잘 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라디오방송에 출연, “더불어민주당이 찬성한다면 여성가족부는 바로 폐지될 수 있는 조직”이라고 밝히고 있었다.
정치판의 ‘네 탓 공방’도 높아질 것이다. 이낙연 전 총리까지 가세하는 게 그렇다.
이 전 총리는 페이스북에 “문제만 터지면 전임 정부 탓으로 돌리는 여당도 이번만은 그러지 못하리라 짐작했는데 빗나갔다”면서 “세계잼버리 파행도 전임 정부 탓을 하는 정부 여당이 절망적일 만큼 한심하다”고 꼬집고 있었다. 새만금 잼버리 덕분에 국론은 또 흩어지게 생긴 것이다.
잼버리 종료 후 ‘대대적 감찰’ 얘기도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더 큰 문제는 밖에서 불어올 수도 있을 ‘역풍’이다. 외국 언론의 보도 몇 가지만 봐도 알 수 있다.
▲폭염 때문에 참석자 수백 명이 앓아누웠다. 행사가 8.8㎢ 넓이의 간척지에서 개최되는 바람에 자연 그늘이 거의 없었다. (영국 일간 가디언)
▲자원봉사자의 말에 따르면, 대회장이 사우나 같았다. 기절하는 사람이 어디에나 있었다. (미국 뉴욕타임스)
▲텐트가 준비되지 않아 처음에는 바닥에서 자야 했다. 주최 측은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로이터)
▲영국 스카우트 대장은 열악한 시설과 폭염에 대한 우려가 사전에 제기되었는데도 강행, 청소년 4500명을 고생시켰다. (영국 텔레그래프)
▲한국 내에서도 ‘국제적인 망신’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일본 산케이신문)
▲전북지역 시민단체 등이 “돌이킬 수 없는 재난이 발생하기 전에 새만금 잼버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UPI)
대충 이런 ‘혹평’이다. 대한민국은 망신살이었다. 국격도 여기에 정비례해서 추락하고 있다.
새만금 잼버리는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도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장맛비에 침수된 야영장 관련 ‘밈’이 올라와 있다는 것이다. 그중에는 더위에 지친 백골이 의자에 앉아 있거나, 태양이 작열하는 야영장에서 메말라가는 대원을 형상화한 밈도 있다는 보도다.
대한민국은 88서울올림픽과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과거사’가 있다. 월드컵축구대회에서도 ‘국격’을 빛낼 수 있었다.
하지만, ‘잼버리 국제 망신’으로 그 능력을 의심받게 될지 모를 일이다. ‘부산엑스포’ 유치에 ‘악재가’ 된다면 야단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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