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삼국지’ 등장인물 가운데, 제갈량의 아내는 피부색이 까맣고 머리카락은 노란색이었다. 손권은 푸른 눈동자에 자주색 수염(碧眼紫髯)을 기른 것으로 되어 있다. 동양 사람의 특징과는 거리가 좀 있었다.
삼국지에는 제갈량이 이 ‘푸른 눈’의 손권을 만나는 장면이 나온다.
조조가 승승장구하며 원소를 누르고 손권을 압박했다. 항복하라는 으름장이었다. 손권의 부하들은 조조에게 겁을 먹고 있었다.
조조에게 쫓기던 유비는 그런 손권과 손을 잡을 필요가 있었다. 손권을 설득하지 못하면 당할 판이었다. 유비는 부랴부랴 제갈량을 손권에게 보냈다.
제갈량은 ‘푸른 눈’ 손권이 만만치 않게 보였다. 손권은 ‘당당하고 훌륭했다(堂堂一表).’
설득하기가 어려울 것 같았다. 그래서 제갈량은 손권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작전을 썼다.
조조의 병력이 100만이나 된다며, 당할 수 없다면 “병장기와 갑옷을 묶어놓고(按兵束甲), 조조의 신하가 되어 섬기면(北面而事)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겁을 준 것이다.
그러자 손권이 반문했다.
“조조의 군세가 그렇게 막강한데, 유비는 왜 항복하지 않는 것인가.”
제갈량이 기다렸다는 듯 대답했다.
“유비는 사람들이 우러러보는 황실의 후예다. 어떻게 조조 밑으로 들어갈 수 있겠는가.”
유비는 그 때문에 항복할 수 없지만, 손권은 유비와 다르다고 약을 올린 것이다. 손권은 발끈해서 자리를 박차고 나가 버렸다.
그렇지만 결국은 유비와 힘을 합치게 되었다. ‘적벽대전’에서 조조를 패퇴시킬 수 있었다.
제갈량의 ‘격장지계(激奬之計)’였다. 상대 장수의 감정을 자극해서 의도하는 방향으로 이끄는 계략이다. 성격이 불같은 상대에게 써먹기 좋은 계략이다. 요즘 용어로 ‘골지르기’쯤 될 것이다.
만약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끌어내리기 위해 작전을 폈다면 이 ‘격장지계’가 아닐까 싶어지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을 자극해서 탄핵을 자초하도록 만든 것이다.
헌법재판소의 선고문에도 나타나고 있다.
헌재는 “주요 정책이 야당의 반대로 시행될 수 없었고, 야당은 정부가 반대하는 법률안을 일방적으로 통과시켜 재의 요구와 국회의 법률안 의결이 반복되기도 하였다”고 인정했다. 또, “야당의 전횡으로 국정이 마비되고 국익이 현저히 저해되어 가고 있다고 인식하여 이를 어떻게든 타개하여야만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윤 전 대통령을 이해해주기도 했다.
헌재는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이 “국민의 대표인 국회를 협치의 대상으로 존중하였어야 했다”고 지적하고 있었다. “국회의 권한 행사가 다수의 횡포라고 판단했더라도… 견제와 균형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였어야 했다”는 것이다.
윤 전 대통령은 그렇게 하지 못했다.
“계엄을 선포함으로써 국가긴급권 남용의 역사를 재현하여 국민을 충격에 빠트리고, 사회·경제·정치·외교 전 분야에 혼란을 야기하였다”는 헌재의 판단이다. “국민 모두의 대통령으로서 자신을 지지하는 국민을 초월하여 사회공동체를 통합시켜야 할 책무를 위반하였다”고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은 ‘패장(敗將)’이 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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