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가 ‘기하급수’로 늘어나던 2020년, 워싱턴포스트는 환자가 ‘1초에 1명’씩 쏟아져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4살 아이의 비극’도 있었다. 레이든 곤살레스라는 아이의 아버지가 코로나로 사망했는데, 석 달 만에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난 안타까운 소식이었다.
이같이 코로나가 ‘통제 불능’이 될 정도로 확산된 데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도 적지 않았다. 자신이 코로나에 감염되면서도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며 대규모 군중 집회를 강행한 것이다. 집회에 나온 지지자들 역시 마스크를 외면했다. 코로나가 퍼지지 않을 수 없었다.
트럼프는 마스크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뉴욕의 병원에서 마스크 수요가 급증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병원 뒷문으로 빠져나가는 게 아닌가, 누군가 이걸 조사해야 한다”고 하기도 했다. 누군가가 마스크를 빼돌리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트럼프는 코로나 치료법으로 ‘자외선 노출’과 ‘살균제 인체 주입’을 검토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 말이 물의를 빚자 “빈정거리기 위해서 반어법을 쓴 것”이라고 발뺌이었다.
트럼프의 말라리아 치료제가 코로나에 ‘특효’라는 말을 그대로 믿은 부부가 어항 청소에 사용되는 ‘인산염 클로로퀸’을 먹었다가 남편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트럼프는 ‘의사 탓, 언론 탓’도 했다.
“의사들이 돈을 벌기 위해 환자 숫자를 과장하고 있다”는 ‘의사 탓’이었다.
언론에 대해서는 “엄청난 진전을 이뤘는데도 ‘가짜 언론’이 이를 다루기를 거부하고 있다”는 ‘언론 탓’이었다. ‘변변치 못한 언론(lamestream media)’이라고 비난하면서 매일 시행하던 ‘코로나 일일 브리핑’을 중단하기도 했다.
‘중국 탓’도 요란했다. 코로나가 중국 우한의 실험실에서 유래되었다는 ‘중국 책임론’이다.
보고서 등에 ‘Corona Virus’라고 적혀 있으면, 줄을 긋고 ‘Chinese’라고 고치기도 했다는 보도가 있었을 정도였다. ‘중국 코로나’라고 우긴 것이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때문에 ‘긴급 수입’한 인공호흡기는 ‘중국산’이었다.
트럼프는 자신의 코로나 정책을 비판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병든 강아지”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내가 볼 때 그는 ‘병든 강아지’다. 문제가 많다”고 막말을 한 것이다.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코로나19에 별명을 붙인다면 ‘트럼프 팬데믹’이라고 하는 게 훨씬 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근본적인 원인은 트럼프가 코로나의 위협을 과소평가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었다. “한국에서 29만 명이 검사를 받는 동안, 미국에서는 겨우 6만 명을 검사하는 데 그쳤다”고 사례를 들기도 했다.
그랬던 트럼프가 재집권하더니 또 ‘중국 탓’을 하고 있다. 백악관이 “코로나바이러스는 중국의 실험실에서 만들어져 누출된 것”이라는 주장을 담은 공식 홈페이지를 공개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는 이제 세계적인 이슈도 아니다. 미국 공화당도 “늦게라도 책임 소재를 묻기 위한 노력”이라고 평가했다고 한다. 중국에 대한 ‘관세 압박’에 많은 보탬이 되기는 아마도 좀 힘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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