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대만 걸그룹 ‘헤이걸’ 출신 배우 황차오신(38·黃喬歆)이 SNS에 “한국의 시위는 초대형 야유회와 다를 바 없었다”고 올린 글이 논란을 빚었다는 보도가 얼마 전에 있었다. 광화문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구경하고 올렸다는 글이다.
황차오신은 집회 현장에서 푸드트럭이 음식을 ‘공짜’로 제공했다며 떡볶이 등의 사진도 함께 올리고 있었다. 시위가 마치 ‘초대형 야유회’와 다를 것 없었다며 “플래카드뿐 아니라 의자와 푸드트럭, 온갖 먹을거리가 있는데 핵심은 이 모든 게 공짜라는 사실”이라고 적었다.
이웃 나라의 정치 상황을 ‘야유회’라고 가볍게 표현했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신중하지 못했다”며 글을 삭제했다고 한다.
우리 ‘시위문화’에 대한 외국 언론의 보도는 적지 않았다. 로제의 ‘아파트’,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 방탄소년단의 ‘쩔어’ 등 K-팝이 울려 퍼지고, 집회에 나온 시민들은 춤을 추고 ‘떼창’을 부르는 소위 ‘응원봉 시위문화’를 놓치지 않고 있었다.
시위가 과격해지면서 국회의원에 대한 ‘달걀 투척 테러’가 나오기 전까지는 ‘멋진 시위문화’가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그 ‘야유회 닮은 시위’에 아이들까지 끌어들이는 것은 문제일 수밖에 없다.
보도에 따르면, 어떤 여성은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참가하고 있었다. 어떤 남성은 아내와 두 자녀를 데리고 나오고 있었다. 가족 전체가 참가한 것이다. 이들이 올린 사진을 보고 “나도 빠질 수 없다”며 아이들과 함께 참가하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
부모의 손을 잡고 시위 현장에 나온 아이들이 배울 것은 뻔하다. ‘좌’와 ‘우’로 갈라진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아이들은 저절로 ‘좌’ 또는 ‘우’를 익히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조각난 나라다. 대한민국은 그러면 ‘대를 이어’ 계속 갈라질 수밖에 없을 노릇이다.
시위 현장 근처에 있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도 다를 것 없다. 초등학생들은 ‘좌’와 ‘우’의 싸움을 보면서 점점 익숙해질 것이다.
헌법재판소와 대통령 관저 부근의 초등학교 학생들은 학교 보내기가 무서울 정도로 시위에 노출되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초등학생들은 귀를 접고 있어도 ‘원색적인 폭언’이 들리고, 눈을 가리고 있어도 ‘팻말’이 느껴질 것이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하는 것을 금방 배우고 있다. 조선 때 선비 이덕무(李德懋 1741∼1793)는 이렇게 걱정했다.
“아이들이 보고 듣는 것이 과거급제·벼슬·재물·노름·농담·조롱·비방·싸움·아첨·사기·인색·시기·교만·사치·술·음식·말·가구·의복·신발 따위다.… 온갖 잡기는 권하지 않아도 잘하고, 가르치지 않아도 부지런해서, 바둑·쌍륙·골패·투전·윷놀이·종경도·돌싸움·팔도행성을 다 알면 부모·동료가 재주 있다고 칭찬하고, 못하면 비웃으니 딱하다.…”
이처럼 어른들이 하는 짓을 쉽게 배울 수 있는데, ‘한국사 강사’는 교단이 아닌 ‘연단’에 서고 있다. 국론 분열 때문에 나라가 어지러웠던 과거사를 꿰뚫고 있을 강사가 ‘치우친 논리’를 펴고 있다. 그 논리가 아이들에게 그대로 ‘입력’될지 모를 일이다.
그 원인은 ‘12·3 비상계엄’이다. 원인 제공자는 대통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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