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윤석열 전 대통령이 4일 내놓은 입장문 ‘전문’이다. 140여 자 분량의 짧은 메시지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그동안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습니다. 많이 부족한 저를 지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너무나 안타깝고 죄송합니다. 사랑하는 대한민국과 국민 여러분을 위해 늘 기도하겠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13일 메시지를 냈다. 헌법재판소의 ‘전원일치’ 파면 선고 이틀 만에 삼성동 사저로 복귀하면서 냈다는 메시지다.
“저에게 주어졌던 대통령으로서의 소명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저를 믿고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안고 가겠습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습니다.”
두 전직 대통령 모두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밝히고 있었다. ‘감사했다’는 말도 빠뜨리지 않고 있었다.
닮은꼴은 또 있었다. 재판 결과에 ‘승복’한다는 말이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물론 ‘불복’이라는 말도 없었다. 윤 전 대통령은 6일 지지자들에게 낸 2번째 메시지에서도 “대통령직에서는 내려왔지만, 늘 여러분 곁을 지키겠다”고 했다. ‘승복’은 생략되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청와대 홈페이지에 ‘오보 바로잡기 코너’를 만들며 탄핵 사유를 부인하기도 했다. ‘승복’이라는 표현을 하지 않아서인지 지지자들도 탄핵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고 있었다. ‘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는 ‘탄핵무효국민저항총궐기운동본부’로 이름을 변경하고 있었다. ‘기각’을 ‘무효’로 바꾼 것이다,
이번 윤 전 대통령 탄핵의 경우 ‘여의도파’는 ‘승복’하기로 했지만, ‘광화문파’는 ‘불복’이라는 소식이다.
승복하기로 한 ‘여의도파’는 장외투쟁을 접기로 했다고 한다. 그러나 ‘광화문파’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은 사기”라며 “우리에게는 국민저항권이 있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는 보도다.
그렇지 않아도 갈라진 국론은 ‘진행형’이 되고 있다. 탄핵 촉구단체와 반대단체는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에도 집회를 열고 있다.
‘조기 대선’이 두 달 앞으로 닥치면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긴급 의원총회에서 “절대로 물러설 수 없고 져서는 안 될 선거”라고 강조하고 있다.
외국언론마저 우려해주고 있다. 로이터통신이 “계엄 선포로 촉발된 정치적 난맥상이 완화될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한 것이다. AFP통신은 “한국은 리더십 공백 와중에 역사상 최악의 산불과 항공기 사고를 겪었고, 핵심 동맹인 미국으로부터는 25%의 관세를 부과 받는 등 복합적 위기 상황”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작년 11월, 조국혁신당은 “임기 반환점을 앞둔 윤 대통령의 유일한 업적은 ‘국민통합’”이라고 비판하고 있었다. “연령과 지역을 가리지 않고 윤 대통령 부부를 그만 보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은 것이다.
그렇다면 윤 전 대통령의 혐의는 보탤 게 더 있다. ‘국론분열죄’다. 윤 전 대통령뿐일 수 없다. 여야 정치판 모두 같은 혐의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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