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1928년 미국에서 ‘대륙횡단 마라톤대회’가 열렸다. 서부의 LA에서 동부의 뉴욕까지 무려 5470km를 달리는 대회였다.
이 대회에 ‘버니언 더비(Bunion Derby)’라는 이름을 붙였다. ‘버니언’은 엄지발가락 안쪽이 붓는 증세라고 했다. 그러니까 ‘엄지발가락에 염증을 일으키는 대회’라는 그럴듯한 이름이었다. 그만큼 먼 거리를 달려야 했기 때문이다.
대회는 421명의 선수가 출전한 가운데 시작되었다. 그러나 첫날부터 222명이 탈진해서 나가떨어졌다. 어떤 선수는 뺑소니차에 당하기도 했다.
그 바람에 선수들의 숫자는 갈수록 줄어들었다. 오하이오주에 이르러서는 55명만 남았다.
영예의 우승은 앤디 패인이라는 19살 소년이 차지했다. 기록은 573시간 4분 34초였다. 시속 9.5km 정도의 속도로 5470km를 달린 것이다. 2등 선수보다 17시간 28분이나 빨랐다고 했다.
우승 상금은 2만5000달러였다. 하지만 패인은 그 상금 앞에서 혼수상태에 빠져야 했다.
어쨌거나 미국 땅은 이렇게 넓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기껏 400km 좀 넘는 우리에게는 얼핏 헤아리기 어려운 미국이다.
알다시피 러시아 더 광활하다. 동쪽 끝인 블라디보스토크역의 플랫폼에 ‘9288’이라는 숫자가 새겨진 기념탑이 있다고 한다. 모스크바까지의 거리 9288km를 의미하는 숫자다.
56개의 역을 지나고, 16개의 강을 건너는 ‘시베리아 횡단열차’로 156시간, 꼬박 6박 7일 동안 달려야 하는 거리라고 했다.
그 러시아의 면적은 1709만 8242㎢다. 세계 1위다. 미국은 982만 6675㎢로 3위다. 2위는 캐나다의 998만 4679㎢다.
그런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영토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 생각을 숨기지 않고 있다.
며칠 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는 “캐나다 합병 발언이 진심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며 “캐나다는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는 게 훨씬 나을 것”이라고 했다는 보도다. 트럼프는 ‘취임사’에서도 “부(富)를 늘리고 영토를 확장(expand)하고 도시를 건설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캐나다가 편입될 경우, 미국의 영토는 1981만 1345㎢로 확대된다. 러시아보다 더 넓어지는 것이다.
여기에다 그린란드의 216만 6086㎢까지 더 사들이면 미국 영토는 2197만 7431㎢로 더욱 넓어질 수 있다. 덴마크는 절대로 팔지 않겠다는데도 그린란드의 명칭을 ‘레드 화이트 블루랜드(Red White and Blueland)’로 바꾸는 법안까지 제출되었다는 소식이다.
트럼프는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장악한 미국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되는 게 목표인 모양이다.
세계가 그런 트럼프를 비난하고 있다. 가장 가까운 우방인 영국의 이코노미스트는 “새로운 미 제국주의”라고 꼬집고 있다. 미국 국내에서도 CNN방송이 “21세기식 식민주의”라고 지적하고 있다.
미국은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이라며 영토를 확장해왔다.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명백한’ 피와 눈물 따위는 무시한 ‘운명’이었다. 그랬는데 ‘영토 마가(MAGA)’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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