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한나라 장군 한신(韓信)은 유명한 ‘배수지진(背水之陣)’을 폈다.
조나라와 싸울 때 부하 장수에게 군사 1만을 주면서 강을 등진 채 싸우도록 한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은 나머지 군사를 이끌고 출병했다. 그리고 싸우다가 패한 척하며 후퇴했다.
그러는 사이에 미리 매복시켜 두었던 군사들이 적의 성을 점령, 한나라 깃발을 꽂울 수 있었다. 3만에 불과한 군사로 조나라의 20만 대군을 격파한 전투였다.
싸움에 이겼으니 ‘자축파티’ 차례였다. 한신은 부하들과 축하주를 마시기 전에 지시했다.
“조나라의 군사(軍師) 이좌거(李左車) 장군이 어딘가 숨어 있을 것이다. 찾아서 정중하게 모시고 와라.”
한신 앞에 끌려온 이좌거는 완강했다.
“패배한 장수는 용(勇)을 말하지 않는다. 망국의 대부(大夫)는 목숨을 부지하지 않는다. 빨리 나의 목을 쳐달라.”
그렇지만 한신은 그런 이좌거에게 오히려 도움을 요청했다.
“그대의 전략이 채택되었다면, 거꾸로 내가 잡혀 있지 않았겠는가. 앞으로의 계략을 가르쳐달라.”
이좌거는 결국 입을 열었다.
“아직 연나라와 제나라는 항복하지 않고 있다. 우선 연나라를 목표로 하는 게 좋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그대의 한나라 군사는 지친 상태다. 얼마 동안 쉬도록 하면서 한나라의 강력함을
과시하면 연나라가 겁을 먹고 흔들리게 될 것이다. 이것이 선성후실(先聲後實) 계략이다.”
이좌거는 먼저 말(聲)로 상대방을 공격한 다음에, 실력(實)을 행사하는 ‘선성후실’을 알려주고 있었다.
압도적인 득표율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재명 후보의 선거전략이 마치 ‘선성후실’인 듯싶어지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뿐 아니라, 다른 정당의 예상 후보까지 압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갤럽의 최근 ‘가상 양자 대결’ 조사에서는 50% 넘는 선호도로 국민의힘 예상 후보를 따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인지, 이 후보는 일찌감치 각종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공약으로 ‘표’를 다져두겠다는 ‘선성’이다.
‘서울 및 수도권 공약’에서는 “세계를 선도하는 K-수도권을 만들어 국제경제와 문화의 중심으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제주도는 “탄소 중립 선도도시이자, 농업과 관광, 생명과 돌봄이 어우러진 세계적 관광지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강원도는 “미래산업과 글로벌 관광 중심지로 거듭나게 하고, 은퇴자 정주단지를 건설하겠다”고 했다.
이 같은 지역공약과 함께 농촌공약도 빠뜨리지 않고 있다. K-농업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5가지 전략을 내놓고 있다. ‘선택적 모병제’ 등으로 청년 표도 붙들고 있다.
대선에서 승리했을 경우의 ‘내각 구성(?)’까지 언급하고 있다. “보수·진보를 가리지 않고 일 잘하는 사람을 장관으로 모시려 한다”고 밝혔다는 보도다.
이렇게 앞서가는 이 후보의 ‘선성’에 맞서려면 ‘후실’에서 미비하거나 불합리한 부분을 찾으면서 따라잡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다.
‘선성’인 공약이 너무 많으면 이를 이행하는 ‘후실’이 ‘부실’해질 수 있다는 역공도 가능할 수 있다. ‘선성부실’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 후보의 경제 공약을 살펴보면 개미투자자를 몰살시킬 ‘개미핥기’임이 확실하다”고 비판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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