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알다시피, 일제가 1905년 일제가 우리 외교권을 빼앗기 위해 ‘을사늑약’을 강요할 때 서명한 5명의 ‘원흉’을 우리는 ‘을사오적’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완용, 박제순, 이지용, 이근택, 권중현 등이다.
그 ‘을사오적’ 이완용은 ‘3·1 운동’을 이렇게 깎아내렸다.
“이번에 조선 독립운동이라 칭하여 경성 기타에서 행한 운동이라는 것은 사리(事理)를 불변(不辨)하고 국정(國情)을 알지 못하는 자의 경거망동으로 '내선동화'의 실(實)을 상해하는 것이라….”
이완용은 독립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비난하기도 했다. “내선동화의 실(實)을 상해코자 하는 자는 ‘자기만을 위하려는’ 가증스러운 무리”라고도 했다.
그런데, 이완용은 일본의 강제 병합을 반대했었다. 삼척동자도 ‘매국노’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이완용이 합병을 반대한 것이다.
그 이유는 아주 쉬웠다. 친일단체인 ‘일진회’가 ‘한일연방국’이니 ‘합병론’이니 하면서 ‘선수’를 치고 나왔기 때문이다.
이완용은 일진회의 송병준이 자기보다 먼저 합병론을 제기하자 우선 반대부터 한 것이다. 그래야 송병준을 견제할 수 있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이완용에게 자기가 내놓지 않는 합병론은 의미가 없었다. 그럴 경우, 일본의 호감을 살 수 없었을 게 뻔했다.
독립운동 하는 사람들을 ‘자기만을 위하려는’ 것이라고 했지만, 이완용이 오히려 자기만을 위하고 있었다. 자기 자신이 ‘가증스러운 무리’ 가운데 하나였다. 이완용에게는 오로지 ‘사리사욕’뿐이었다.
'합병'은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 이완용은 이재명 의사의 습격을 받고 온양온천에서 상처를 치료하고 있었다. 주위에서 은퇴를 권유했지만 듣지 않았다.
그러다가 데라우치가 총감으로 부임한다는 소식을 들게 되었다. 이완용은 만사를 제쳐놓고 상경했다. 데라우치부터 만나기 위해서였다.
이완용은 데라우치가 '합병안'을 제시하자 그 자리에서 찬성했다. 어전회의를 소집해서 통과시켜버렸다. 고종 임금이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밀사를 파견, ‘을사늑약’이 무효라는 사실을 알리는 등 싸우고 있는 가운데 처리된 ‘강제 합병’이었다.
이랬던 ‘강제 합병’이 합법적인 듯한 발언이 나오고 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일제 당시 선조들의 국적을 ‘일본’이라고 주장했던 과거의 발언과 관련, “여전히 같은 생각”이라고 했다는 보도가 그렇다. “나라가 망했는데 무슨 국적이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는 것이다. 나라가 없었기 때문에 일제 당시의 국적이 ‘한국’일 수는 없었다고 했다. 김 후보자 말고도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더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따져볼 게 있다. 일본은 ‘무조건 항복’을 하면서 점령했던 땅을 모두 포기했다. 중국과 동남아 등의 점령지역에서 쫓겨나고 전쟁 이전의 영토로 오그라들었다.
그러면서도 2000만 조선 사람들이 시쳇말로 ‘천황폐하의 신민’이라면 조선에서는 물러날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 그랬을 경우, ‘8·15 광복’도 없었을 것이라는 역설도 성립될 수 있을 만했다.
주요기사
- [오늘 날씨] 전남남해안·경상권해안·제주도해안 중심 강한 바람, 강원영동 등 곳곳 비… 낮 최고 33도
- 삼성전자, '삼성 푸드' 서비스 IFA서 공개
- 허미미·신유빈 등 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 신한금융서 포상금 받았다
- 기아, 신입사원 채용
- LG유플러스-SK텔레콤-KT, '네트워크 오픈 API' MOU
- 하나은행-법무법인 태평양, '공익법인 설립지원 컨설팅' 업무협약
- 요즘 유행 음식, 배민에서 찾는다
- LG전자가 Z세대와 소통하는 법
- 남양유업, 컴플라이언스 위원회 출범
- 신한은행, AI 기술 활용 ‘금융상담 시각화’ 서비스
- 대신증권, 올해 공모펀드 판매 2조원 돌파
- NH농협은행-행정안전부-신용보증기금, '인구감소지역 중소기업 금융지원' 협약
-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개인 순매수 1위
- BBQ, ‘상생협력·동반성장’ 협약 체결
- 2030 추캉스족 명절 선물은 '정관장'
- NS홈쇼핑, 협력사 뷰티 상품 베트남 수출 업무협약 체결
- 풀무원-전북도-서울대-라트바이오, '동물복지 미래목장' 설립 협약
- 웅진씽크빅, ‘웅진스마트올 키즈’ 광고 캠페인 공개
- 새마을금고, '상호금융∙지역균형 발전' 금융포럼 개최
- 스마일게이트 테일즈런너, ‘도망쳐 빌리' 시작
- 엔씨소프트, 신작 ‘호연’ 한국∙일본∙대만 출격
- 코스피 소폭 상승 출발… 美 증시,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강보합
- 간호사 진료지원 합법화… 간호법 복지위 통과
- 올 추석선물 '얼리버드·가성비' 강세
- SPC 파리바게뜨 롯데GRS 스타벅스 外(유통家 이모저모)
- BMW 그룹 코리아, 자동차 전문 인재 양성 발대식·수료식
- 우리금융지주, 동양생명·ABL생명 주식매매계약 체결
- 제조연월일 '거짓 표시' 샌드위치 제조업체 적발
- 넷마블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신규 SSR 동료 업데이트
- 이재명 "응급실 본인 부담률 90%까지 인상, 이게 대책인가"
- 물류센터 노동자들 "더 많은 생명 위협받기 전에 국회가 나서야"
- '멈추지 않는 노점상들 절규'[노점탄압 중단 요구]
- 막무가내 기습 철거에 노점상 '피눈물'
- HDC현대산업개발, 한국 서비스품질 우수기업 인증
- 우리금융 임종룡 회장 "부당대출 사과… 수사 결과 겸허히 따를 것"
- 미래에셋증권, ‘마스터스 아카데미’ 정식 출범
- 대한의사협회, 간호법안에 "의료대란 가중시킨 범죄"
- [기자수첩] 추석 앞둔 노점상, 그리고 강제 철거
- '찬성 283표' 간호법 국회 통과… 이르면 내년 6월부터 합법화
- 아리셀 유가족 "수원지법, 박순관 대표 구속해야"
- 간호법 통과에 대한간호협회 "19년 만에 이뤄진 역사적 사건"
- 국힘 "민주당 '반일몰이' 공세 가관… 음모론 시리즈 끝내길"
- 피해 커지는 딥페이크 성범죄… 여성변호사회 "강력한 수사·처벌 필요"
- 이찬원·장민호·영탁·전유진·김다현, 올해 추석 명절 '주인공'
- [내일 날씨] 낮 최고기온 34도, 무더위 지속… 구름 많고 강원내륙 '가시거리 1km 미만' 안개
- 차별금지법제정연대 "尹대통령, 안창호 후보자 지명 철회"
